'집사부일체', '펜트하우스' 퀸들의 단합대회
김소연-유진-이지아, 연기 향한 진정성
차은우, 치명美 발산 '최고의 1분'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SBS '집사부일체'에서 배우 김소연, 유진, 이지아가 연기를 향한 열정과 진정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21일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6.9%(이하 수도권 2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3%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3%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펜트하우스'의 배우 김소연, 유진, 이지아와 함께 단합대회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소연은 큰 화제를 모았던 '펜트하우스' 천서진의 피아노신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김소연은 대역 없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했다고 한다. 김소연은 "원래 피아노를 못 친다. 젓가락 행진곡 초반 정도 쳤다"면서 "큰 언니에게 영상 통화로 배웠다. 부끄럽게도 악보를 못 본다"며 악보를 통으로 외웠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소연은 당시의 피아노 연주를 재연해보기도 했다. 반년 만에 피아노를 치게 된 김소연은 "손이 떨린다"라고 하면서도 드라마에서처럼 명연주를 선보였다. 이는 그가 얼마나 많은 연습량을 소화했는지 가늠케 했다.

이승기는 뇌리에 깊게 박힌 장면으로 심수련 역의 이지아가 딸을 죽인 범인을 밝히는 순간을 떠올렸다. 이는 '너잖아'라는 단 세 글자로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 장면. 이에 대해 이지아는 "그 감정을 고민 많이 했는데 담담하게 표현하는 게 임팩트 있을 거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지아는 유진이 연기한 오윤희 역에 대해 "(악역인지) 저도 몰랐다. 충격이었다. 단태와 바람 필 때도 내가 제일 놀랐다"면서 "대본 보고 막 배신감이 들더라"며 아직도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아는 "배우들이 모이면 작품 추리를 하는데 거의 틀린다"고 했고, 유진 역시 "다들 추측을 하지만 틀린다. 예상 밖이다"며 맞장구쳤다. 이에 양세형은 "그럼 시즌2도 대본 보면서 깜짝 놀랐냐"며 '밑밥'을 투척했다. 이지아의 시즌2 출연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이지아는 순간 "그렇다"고 대답한 후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시즌2에 심수련 나오는 거 아니냐"며 달려들었고(?), "그런 게 아니다"고 해명하던 이지아는 "시원하게 스포해드려요?"라며 화끈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후 커피차를 건 단합대회가 시작됐다. 몸풀기 게임에 이어 인물 퀴즈가 펼쳐졌고, 이승기의 신인 시절 무대부터 유진의 S.E.S 시절 영상, 김소연이 악역으로 연기했던 시절의 영상 등 흑역사가 대방출됐다. 문제를 들은 이승기는 "소름 돋는다. 정답 나올 때 잠깐 나가 있어도 되냐"며 얼굴을 가리는가 하면 "제 모든 것들을 사랑하지만 우리 가족도 보기 힘들어하는 영상"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악역 연기를 펼친 김소연의 영상도 공개됐다. 김소연은 당시 정확한 발음을 위해 아나운서와 함께 연습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런 김소연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연기 연습'을 묻는 질문에는 액션을 꼽았다. 드라마 '아이리스'에 캐스팅됐을 때는 액션 훈련은 물론 헬스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격투신 촬영 도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운동을 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촬영 남겨두고 12바늘을 꿰맸다. 그래도 그날도 헬스장에 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고의 1분'은 막내 차은우가 차지했다. 이날 퀴즈에는 팬들과 라이브 소통을 했던 차은우의 영상이 등장, '꿈에 은우가 나왔다'는 팬에게 한 답변 멘트를 맞혀야 했다. 영상 속 자신의 모습에 차은우는 민망한 듯 고개를 들지 못했고, 멤버들은 '설레서 깨셨겠다', '오늘 밤엔 제가 갈게요', '지금도 꿈꾸고 있는 거 아니에요?' 등 정답 맞히기에 도전하며 차은우를 놀렸다. 정답은 신성록의 '저와 뭐했어요?'였다. 공개된 정답 영상에서는 차은우가 '치명미'를 뿜어냈고, 예상 못한 막내의 모습에 현장은 발칵 뒤집어졌다. 자신의 영상에 민망해하는 차은우와 막내 놀리기에 신난 듯한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8.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세 배우는 불타는 승부욕을 드러낸 가운데, 단합대회의 우승은 김소연 팀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채찍질하는 한 줄'을 묻는 질문에 이지아는 '심수련에 이지아 말고는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다'는 댓글을 꼽으며 "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찬사였다. 앞으로도 대체불가능한 배우가 되고싶다는 의미. 그만큼의 무게도 느껴졌다"고 했다. 김소연은 "이 신은 돌아오지 않아. 연습만이 살 길"이라면서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고자 늘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진은 "어제보다 오늘 더 성실한 오윤희가 되자"면서 "'성실'이란 정성이 들어가고 진실이 들어가는 것. 내가 가고자 하는 길과 닮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성실한 사람이 되겠다"고 전하며, 연기를 향한 진정성과 열정을 드러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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