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러브FM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 폐지
후속은 '간미연의 러브나인'
신혜성 "마음이 무겁다"
/사진=신혜성 인스타그램
/사진=신혜성 인스타그램
그룹 신화의 신혜성이 SBS 러브FM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에서 하차한다.

신혜성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소식이 있다. 여러분께 직접 알려주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2019년 6월 3일 무지무지 살 떨리던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약 1년 9개월 정도 매일 밤 여러분과 함께했던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 라디오 방송을 이번 주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며 "너무 갑작스럽고 아쉬운 소식이라서 글을 쓰는 나도 마음이 무겁다. 나의 목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았는데, 그동안 최대한 티 내지 않으려고 참으면서 방송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어서 이렇게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신혜성 인스타그램
/사진=신혜성 인스타그램
또한 "심각한 상태까지는 아니다. 쉬면서 치료 잘 받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다시 만들어 놓겠다"며 "그동안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를 사랑해주고 아껴줬던 모든 분과 많은 부분 배려하며 이끌어준 제작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DJ로서 많이 부족했던 나였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그동안 정말 행복하고 편하게 방송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 남은 한 주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즐거움과 편안함을 드리는 방송 하도록 하겠다. 이번 주 방송은 정말 일분일초가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 /사진제공=SBS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 /사진제공=SBS
한편 신혜성이 빠진 빈자리는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간미연이 채운다.

16일 SBS 측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방송됐던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가 폐지되고, 후속으로 '간미연의 러브나인'이 오는 22일 밤 9시 첫 회를 내보낸다.

더불어 이날 밤 8시부터 9시까지 새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제목은 '청취자 부자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경제평론가 정철진이 진행을 맡아 경제 전반의 흐름은 물론, 재테크에 대한 알짜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은 신혜성 인스타그램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신혜성입니다
명절 연휴 다들 잘 보내셨죠?

제가 이렇게 긴 글을 남기는 건 처음인 거 같은데요.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소식이 있어서
여러분들께 직접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2019년 6월 3일 무지무지 살 떨리던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약 1년 9개월 정도 매일 밤 여러분과 함께했던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 라디오 방송을 이번 주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아쉬운 소식이라서 글을 쓰는 저도 마음이 무겁네요 ㅠ
저의 목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았는데 그동안 최대한 티 내지 않으려고 참으면서 방송을 해왔지만
이제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어서 이렇게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심각한 상태까지는 아니니까 여러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쉬면서 치료 잘 받아서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다시 만들어놓을게요!

그동안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과
많은 부분 배려하며 이끌어주신 제작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꼭 드리고 싶고요.
디제이로서 많이 부족했던 저였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그동안 정말 행복하고 편하게 방송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마지막 남은 한주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즐거움과 편안함을 드리는 방송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방송은 정말 일분일초가 소중한 시간이 될 거 같네요..ㅠ
그럼 이만 긴 글을 줄이도록 할게요.
여러분 혜성처럼 빛나는 밤 되시고 우린 내일 저녁 8시 30분에 만나요~~~

- 음악 오디세이 셩디 신혜성 -

Ps. 사진은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오디세이 대본이에요!
오디세이와 함께한 그동안의 시간이 실감 나는 기분이라 찍어봤어요~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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