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팝어게인' 전 세계 통했다
설 특집다운 제대로 된 스페셜 무대 선사
사진=KBS2 '조선팝어게인' 방송 화면.
사진=KBS2 '조선팝어게인' 방송 화면.


KBS2 ‘조선팝어게인’이 국악을 기반으로 한 ‘조선팝’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제대로 된 한판 흥을 떨쳤다. 시청률은 전국 7.5%, 수도권 7.4%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2021 설 대기획 '조선팝어게인’은 국악을 기반으로 크로스오버, 트롯,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新 음악 장르 ‘조선팝’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나훈아 신드롬’을 일으킨 KBS가 그간 쌓은 방송 공연 노하우를 집대성하고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공연 문화를 창조해냈다.

이날 ‘조선팝어게인’은 역병이 창궐한 조선시대 무료한 일상에 지친 전현무 도령과 김종민 방자의 모습으로 재치 있게 시작됐다. 이어 두 사람은 꿈속에서 펼쳐진 조선팝 클럽에 입장하며 언택트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 쇼를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첫 무대는 ‘k흥 열풍’을 일으킨 세계적인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였다. 특히 곡 후렴구에서는 화면 가득 채워진 전 세계 언택트 관객들이 다 함께 떼창에 참여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BAE173이 방탄소년단의 ‘아이돌’을 국악 버전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고, 단 2곡의 오프닝 무대에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환호를 터트렸다.

또한 레전드 협업 무대가 이어져 단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아카펠라 그룹 포레스텔라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My Eden’, ‘나 가거든’에 이어 ‘국악소녀’ 송소희와 ‘넬라판타지’-‘태평가’ 무대를 선보여 큰 감동을 자아냈다. 국악 버전으로 재탄생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악단광칠 ‘으르렁’, 절친 3인방 송가인, 조유아, 서진실의 첫 합동 무대인 ‘엿타령’, ‘새타령’ 무대는 보는 이들의 어깨춤을 자동으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신유, 박서진, 나태주, 한해, 줄광대 남창동 등 설 특집다운 스페셜한 무대들이 2시간을 꽉 채웠다.

끝으로 ‘국악 대모’ 김영임이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간절한 굿판 ‘2021 GOOD’을 벌여 흥미를 높였다. 김영임은 코로나 19로 지친 전 세계인을 위로하며 “전 세계인들이 고생이 많았수. 의료진 관계자 여러분들 이 은혜를 어떻게 갚고 가나. 코로나가 종식되게 도와주겠다”며 기원했다. 이어 전 출연진이 한 무대에 올라 흥겨운 춤판을 벌이며 엔딩을 맞이해 마지막까지 기운찬 에너지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모든 무대들은 각 컨셉과 테마에 따라 최적화된 무대 연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끝없이 펼쳐진 드넓은 녹두밭, 우거진 대나무 숲, 감각적인 3D 무대 등 웅장하고 아름다운 AR 무대는 고퀄리티의 초대형 스케일로 무대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다.

이렇듯 ‘조선팝어게인’은 색다른 연출과 구성, 증강현실을 활용한 각종 시각 효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고, 역동적이고 신명 나는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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