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설 특집 키워드
추억 살린 MBC·도전하는 SBS
KBS, 나훈아 감동 이어간다
2021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사진=MBC, KBS, SBS 제공
2021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사진=MBC, KBS, SBS 제공


지상파 3사가 설 연휴 기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3개 채널 모두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사수할 계획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 화려한 과거가 감싸는 MBC

'추억'을 내세운 MBC는 간판 프로그램격 '놀면 뭐하니?'를 통해 2000년대 감성을 재현한다.

오는 13일 방송될 '놀면 뭐하니?'는 '2021 동거동락' 특집이 꾸며져 신·구 예능 유망주들이 총출동한다. 당시 MC였던 유재석의 재기발랄한 진행이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차세대 예능 샛별들의 활약이 더해져 큰 웃음을 기대케 한다.

MBC의 명절 효자프로그램 '아이돌스타육상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코로나19로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는 대신, 그간의 각종 기록들을 재조명한다. 10년 만에 대회를 치루지 않는 셈이다.

11일 방송된 '아이돌 선수권대회: 명예의 전당'은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이 진행하고 샤이니 민호, 하이라이트 윤두준, 에이핑크 보미 등 대회를 빛낸 참가자들이 모두 모였다. 더보이즈 주연, 있지(ITZY) 예지·리아 등 '아육대'를 보고 자란 아이돌도 함께였다.

지난달 종영한 '트로트의 민족' 참가자들의 갈라쇼도 펼쳐진다. 우승자 안성준을 비롯한 화제의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을 만나 다시 한 번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이 밖에도 과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스포츠스타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쓰리박'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의 친근한 일상은 물론,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할 예정이다.
'조선팝어게인' 예고/ 사진=KBS 제공
'조선팝어게인' 예고/ 사진=KBS 제공
◆ KBS, 음악·동물로 감동 전한다

지난 추석 나훈아 콘서트로 감동을 선사한 KBS는 이번에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제작진은 11일 '조선팝어게인'을 새롭게 선보여 박수받았다.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조선팝'을 통해 세대와 국가를 아우르는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가수 송가인, 밴드 이날치, 송소희부터 아이돌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BAE173까지 총출동해 다채로운 국악의 매력을 알린 것.

12일 '트롯전국체전'의 TOP14 특별 무대도 펼쳐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설 연휴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흥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트롯 전국체전' 준결승에 진출한 진해성, 신승태, 김용빈, 김윤길, 민수현, 박예슬, 신미래, 반가희, 오유진, 상호·상민, 재하, 정주형, 한강, 최향 등 TOP14부터 홍경민, 신유, 나태주까지 출연해 흥 겨운 잔치를 완성한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동물과 인간의 다양한 공존 방식을 다뤄 따뜻함을 전한다. 데뷔 후 첫 단독 MC를 맡은 배우 류수영과 막강한 취재력을 갖춘 제작진이 동물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류수영의 동물티비'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류수영이 직접 소를 키우는 리얼리티 '소 편한 남자'를 유튜브에서 공개한다.
'골 때리는 그녀들' 예고/ 사진=SBS 제공
'골 때리는 그녀들' 예고/ 사진=SBS 제공
◆ 여자축구·외국인 서울 가이드…SBS의 새로운 도전

SBS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도전적인 기획으로 안방을 찾는다.

11~12일 2부작으로 꾸며진 '골 때리는 그녀들'은 국내 예능 최초로 여성들의 축구 도전기를 그린다. 개그맨 이수근, 배성재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황선홍,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 등 2002년 영웅들이 감독으로 나선다.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배우 한채아, 모델 한혜진, 개그우먼 안영미, 신봉선 등이 참가해 축구를 통해 명절 스트레스를 날린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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