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신사동서 납치 당할 뻔" 납치사건의 전말 공개
"스토킹하던 남자가 차에 갑자기 올라타"
"신사동 길바닥에 누워 발버둥"
배우 김청이 납치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캡처
배우 김청이 납치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캡처
배우 김청이 공황장애를 생기게 한 납치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출연했다.

네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하던 중 박원숙은 김청에게 "너 스토킹 당했었냐"고 물었다. 김청은 "말도 마라. 나는 그게 제일 큰 공황장애의 원인인 것 같다"며 "신사동에서 남자에게 납치 당할 뻔 했다"고 밝혔다.

김청은 "기억이 드문드문 나는데 계속 1년을 스토킹했던 거다. 일거수일투족을. (납치 당일) MBC에서부터 따라온 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차가 신호등에 서있을 때 내 차에 탔다. 그 때 매니저가 있나, 기사가 있나, 뭐가 있나. 신호 대기 중에 차에 올라탄 거다. 차를 세우라고 해서 세웠다. 어떻게 하겠나"며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한 "질질 끌려갔다. 그래서 신사동 길에서 누워버렸다. 누워서 발버둥치고 소리지르다 보니 한두 오다가 사람들이 몰려드니 얘가 (더이상 어떻게 못하는 거다). 그러더니 마지막 한마디가 독한 X이라고 했다"며 아찔한 기억을 떠올렸다.

누구였냐고 묻자 "어떻게 아나. 처음보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공황장애가 굉장히 심하게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엄마에게도 얘기 못 했다. 최근에 아셨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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