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 사고 계기
마음 아픈 현장은?
"많은 현장 다녀봤지만"
'TV는 사랑을 싣고' / 사진 = KBS 제공
'TV는 사랑을 싣고' / 사진 = KBS 제공
베테랑 민간 구조사이자 배우인 정동남이 지금도 잊지 못하는 가슴 아픈 순간은 무엇일까.

3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친동생의 사고를 계기로 민간 구조 활동을 시작한 정동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정동남은 익사 사고로 동생을 잃었던 상처와 아픔을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무보수 인명 구조 활동에 뛰어든 정동남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사고가 발생할 때면 생업도 포기하고 누구보다 빨리 현장으로 달려 나갔다고.

하지만 차력 고수로 정평이 난 정동남에게도 구조 활동은 쉽지 않았다. 그 역시 첫 구조 활동에서 심장마비로 죽을 뻔한 경험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사고 현장에서는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뿌연 강물 속에서 그물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위기가 있었다는 일을 고백해 MC 김원희와 현주엽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46년 간 수많은 국내외 참사 현장에서 맹활약해 온 정동남은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을 묻는 김원희의 질문에 “세상에 수많은 현장을 다녀봤지만…"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는데.

베테랑 구조 전문가조차 보는 순간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낸 가슴 찢기는 순간은 언제였을지, 정동남의 목숨을 건 46년 간의 헌신과 희생의 역사가 집약된 이날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구조 영웅 정동남의 진솔한 이야기는 3일 오후 8시 30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공개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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