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장도연과 취중진담
"김숙도 대기실에 축하하러 와"
"개와 당나귀 헷갈린 줄"
'찐경규' 예고/ 사진=카카오TV 제공
'찐경규' 예고/ 사진=카카오TV 제공


개그맨 이경규가 카카오TV ‘찐경규’를 통해 ‘2020 KBS 연예대상’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털어놓는다.

오는 20일 공개될 ‘찐경규’에서는 ‘왕개버지’ 이경규와 장도연이 고상한 와인바에서 격의 없는 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한다. ‘왕개버지’는 장도연이 과거 이경규에게 지어준 ‘왕 개그맨 아버지’라는 의미의 별명. 이경규는 앞서 ‘찐경규’의 코너인 ‘취중찐담’을 통해 이수근과 솔직한 연예계 판도 분석으로 재미를 준 데 이어, 이번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장도연을 만나 때로는 사이좋은 선후배 같다가도 때로는 티격태격,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경규와 함께 유쾌하고 친근한 케미를 발산하던 장도연은 야자타임에서 물을 만난 듯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소문난 애주가인 이경규의 건강을 은근히 챙기더니 “미치지 않았어? 네가 나이가 몇인데”라고 걱정 어린 일갈을 해, 현장 제작진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녹화 중 있었던 해프닝을 밝혀 예능 대부 이경규를 단숨에 쓰러뜨렸다.

또한 이경규는 자신에게 ‘왕개버지’라는 별명을 붙여준 장도연에게 거꾸로 특별한 예능 캐릭터를 하사한다고 해 호기심을 높인다. 장도연이 여성 예능인 전성시대 속 다른 개그우먼들과 차별화되는 “캐릭터가 없다”고 털어놓으며 어떤 롤모델을 가져야 할지 고민을 토로하자, 이경규는 장도연에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극찬을 해 특급 감동을 줬다. 더욱이 그간 곁에서 지켜봐 온 그의 장점을 십분 살려 딱 맞는 캐릭터를 선사해, 장도연 역시 대만족했다는 후문. 또한 장도연은 풍부한 경력과 경험을 지닌 다른 개그맨 동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기 위해 마음 속으로 “나 빼고 다 OO이다”라는 주문을 외웠다고 해 그의 특별한 주문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이경규는 지난해 연예대상 수상 실패 비하인드도 최초로 공개한다. 당시 시상식 대기실에서 방송사 사장님과 PD, 김숙도 미리 축하의 인사를 건넸던 사실을 밝히며, 대상을 한껏 기대한 가운데 수상이 불발됐던 당혹스러운 상황을 토로한 것. 더욱이 이경규는 대상 발표 당시 자신이 출연하는 ‘개’가 들어간 프로그램명이 불리기를 바랐으나 애꿎은 ‘당나귀’가 들려오자 “사장님이 당나귀와 개를 헷갈렸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혀, 대상에 크게 연연하는 예능 대부의 솔직한 속마음에 장도연과 모르모트PD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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