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성치경 CP 인터뷰
어쩌다FC, 의사팀 꺾고 4강전 진출
"경기 마친 뒤 멤버, 제작진 모두 눈물 쏟아"
"안정환 후반 용병술, 감독으로서 부담 컸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화면.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화면.


"경기를 마치고 현장은 축제 같았어요. 안정환 감독부터 어쩌다FC 멤버, 제작진 모두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눈물을 쏟았습니다."

18일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의 성치경 CP가 '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 8강전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에서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8강전을 치르고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한 어쩌다FC의 모습이 담겼다. '서울시의사축구단'과 맞붙은 어쩌다FC는 후반전서 2대 0으로 뒤지며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 남겨놓고 이용대의 만회골이 터졌고, 경기 종료 직전 모태범의 패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얻어냈다. 이후 승부차기서 대접전 끝에 어쩌다FC가 역전승이라는 짜릿한 결과를 얻어내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방송이 나간 뒤 성치경 CP는 텐아시아에 "후반전 2대 0으로 지고 있을 때만 해도 4강 진출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첫 골이 들어가고 승부차기까지 갈 때에 현장은 마치 2002 월드컵 현장을 방불케 했다"며 "안정환 감독부터 제작진까지 너나할 것 없이 응원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밝혔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화면.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화면.
이날은 안정환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후반전 중반 스트라이커 김병현 대신 하태권을 수비에 투입시켰고, 수비를 맡던 여홍철은 미드필더로, 미드필더였던 이용대는 공격수로 변경해 수비는 그대로 보완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안 감독이 던진 승부수는 공격 라인에 날개를 달아줬고, 이대훈에게 킬 패스를 받은 이용대의 발끝을 통해 추격 골이 터진 것.

이에 대해 성 CP는 "안정환 감독의 교체가 터닝 포인트가 되어 경기 흐름을 확 바꾸고 승리까지 이끌었다. 경기 후 제작진이 안 감독에게 '역시 명장'이라고 했더니, '명이 짧아져서 명장이냐'며 한숨을 섞인 웃음을 지었다. 부담감이 엄청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감독과는 또 다르게 부담감으로 눈물을 흘린 멤버가 '어쩌다FC'의 수문장인 김동현이다. 2골을 먹히고 멤버들의 득점을 누구보다 바란 사람이었다. 경기 끝나고 눈가에 눈물을 매단 채 '골키퍼 못하겠다'며 울상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화면.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화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모태범의 패널티킥 동점골을 꼽았다. 성 CP는 "직전 패널티킥에서 모태범이 잘 찼지만, 상대 키퍼가 잘 잡았다. 그리고 또 패널티킥이 나왔을 때 안 감독은 다시 모태범을 키커로 지목했다. 당시 안 감독이 모태범에게 자신 있게 차라고 응원 했지만, 정작 본인은 뒤돌아 서 있어서 득점 장면을 보지 못했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든든한 감독의 모습과 마음 졸이는 인간 안정환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성 CP는 다음주 방송될 4강전에 대해 귀띔했다. 그는 "4강전에서 붙는 상대팀은 강력한 우승후보를 역전승으로 이기고 올라온 만큼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어쩌다FC도 극적인 승리를 하고 올라갔기 때문에 양쪽의 팽팽한 기 싸움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슈퍼스타' 이대훈을 중심으로 쏟아지는 슈팅 세례로 눈코 뜰 새 없이 두 눈이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물오른 경기력으로 전설들이 결승 진출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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