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나 혼자 산다' 출연
2020년 골든 글로브 황재균
반려견에 아버지까지 공개
'나 혼자 산다' 황재균/사진=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황재균/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황재균이 혼자 사는 집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2020년 KBO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프로야구 KT위즈 소속 황재균이 출연했다. 2년 만에 '나 혼자 산다'를 출연한 황재균은 "팀에서 주장을 맡게 됐다"는 근황을 전하면서 새로 이사한 집을 소개했다.

황재균의 새 집은 탁 트인 거실이 눈길을 끌었다. 현관부터 다양한 운동화로 꽉 채워져 있어 운동선수가 사는 집임이 드러났다. 여기에 벽 한 켠을 차지한 트로피 공간에는 '골든글로브'가 돋보였다.
'나 혼자 산다' 황재균 집/사진=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황재균 집/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황재균은 "15년 만에 첫 골든글로브를 받았다"며 "계속 2등만 하다가 1등을 하게 됐다"고 좋아했다.

귀여운 외모의 두 반려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재균은 "둘 다 푸들이고 저의 아들, 딸"이라며 "이름은 초코, 우유인데 합쳐서 초코 우유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개된 황재균의 일과에서 눈을 뜬 후 자신이 씻기도 전에 반려견 목욕부터 시키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리조차 펴지 못한 채 목욕을 시켜주는가 하면, 강아지들의 완벽한 '뽕' 헤어를 완성하기 위해 손질에 집중하며 다정한 '개아빠'의 진면모를 자랑했다.
'나 혼자 산다' 황재균/사진=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황재균/사진=MBC '나 혼자 산다'
이어 황재균의 가족들과 함께하는 신년회가 공개됐다. 15년 만에 차지한 골든글로브를 축하하기 위해 황재균의 부모님과 여동생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붕어빵처럼 똑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네 가족은 만남과 동시에 떠들썩하게 웃음꽃을 피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그러나 식사 도중 디스와 폭로전으로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무뚝뚝한 어머니와 여동생, 감수성 가득한 아버지와 황재균이 극과 극의 매력을 뽐내며 티격태격해 유쾌함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 네 식구는 자존심을 건 노래 대결을 펼쳤다. 먼저 여동생의 노래를 듣던 아버지는 손가락으로 몰래 'X' 표시를 그리며 고개를 젓다가도, 음악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치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보를 터트렸다. 이어 한 음정으로 발라드곡을 힘겹게 소화한 황재균과 흥겨운 댄스를 선보인 아버지의 무대가 펼쳐졌고, 자유분방한(?) 보컬 실력까지 쏙 빼닮은 황가네의 화목한 모습이 안방극장에 즐거운 에너지를 안겼다.

황재균에 이어 박나래, 기안84의 우여곡절 가득한 겨울 캠핑도 공개됐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기안84는 지난주에 이어 순탄치 않은 캠핑 여행기를 그려갔다. 텐트는 물론 의자와 돗자리까지 바람에 날아가며 또다시 아수라장이 된 것. 달아나는 물건들을 잡기 위해 쉴 새 없이 내달리던 두 사람은 낚시를 시작하기도 전에 녹초가 된 모습으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은 묵은지 삼겹살 먹방으로 원기 회복에 나섰다. 흡족한 식사로 힐링을 만끽한 뒤 본격적인 빙어 낚시에 돌입, 기안84는 어설픈 손놀림 탓에 낚싯바늘로 옷을 찢으며 변함없는 얼간미를 발산했다. 그러나 미끼를 넣는 족족 빙어를 잡아 올리기 시작했고, 기세를 몰아 '맨손 낚시'까지 성공해 빙어와 물아일체 된 모습을 보였다. 승부욕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그는 결국 빙어 낚시 유경험자 박나래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며 '빙신'에 등극해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겼다.

치열했던 ‘빙어 대전’을 마친 뒤, 박나래와 기안84는 얼음 썰매 라이딩을 즐기며 동심에 젖었다. 빙판 위로 넘어진 두 사람은 고통마저 잊은 채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의 입꼬리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겨울철 별미 간식인 군고구마와 어묵탕은 물론, 직접 잡은 빙어로 만든 튀김과 살아있는 생 빙어 먹방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힐링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이렇듯 '나 혼자 산다'는 가족부터 친구까지, 소중한 인연과 함께 추억을 쌓아가는 특별한 힐링 데이로 금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반려견부터 네 식구까지, 누구보다 소중한 이들과 시간을 보낸 황재균은 애틋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또한 '무지개 베스트 커플' 박나래와 기안84는 고된 여정 속에서도 ‘소확행’을 만끽하며 꽉 찬 에너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나 혼자 산다' 2부 시청률은 10.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 7.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독보적인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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