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정미조
37년 공백 넘어 가수 활동 재개
정미조 /사진=KBS '아침마당'
정미조 /사진=KBS '아침마당'
가수 정미조가 아이유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엔 37년의 공백기를 넘어 제2의 전성기에 도전하는 가수 정미조가 출연했다.

정미조는 "제가 오랫동안 떠나있다 돌아왔다. 그래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너무 들었다. 그런데 '귀로'가 너무 뜨더라. 선우정아가 앙코르곡으로 '귀로'를 불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미조는 "지난해인가 아이유가 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연락이 었다"고 인연의 시작을 전했다.

정미조는 "'귀로' 앨범에 있는 '개여울'이라는 곡을 아이유가 불렀다. 어느 날 전화를 하더니 '개여울' 음원을 들어봐 달라고 했다.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미조는 "아이유가 별다른 연락 없이 앨범을 내도 되는 상황이었다"며 "굳이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한 아이유의 인성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정미조는 공백기 동안 화가로 활동해 왔다. 가수 활동을 하다 갑작스럽게 유학길에 오른 후 진로를 바꾼 것.

정미조는 "갑자기는 아니었고 노래를 시작할 때 노래가 너무 좋아 몇 년만 실컷 하고 그만둬야지 했다. 그러다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2~3년만 하려고 했는데 너무 히트하는 바람에 5~6년 갔다. 그래서 7년 반 만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오랜 공백기에 대해 정미조는 "노래 부를 새도 없이 그림만 그렸다. 유학 때는 공부했고, 돌아와서는 교수로 강의도 하고 매년 전시도 했다. 그렇게 20여년이 훌쩍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정미조는 수원대 미대 교수로 재직 후 정년 퇴임했고,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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