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더블 황금배지 획득
"새해부터 기쁘다" 소감
게스트 이동국, 첫 낚시 도전
'도시어부2' 55회/ 사진=채널A 제공
'도시어부2' 55회/ 사진=채널A 제공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의 큰형님 이덕화가 새해 첫 낚시에서 더블 황금배지를 차지했다.

7일 방송된 ‘도시어부2’ 55회에서는 게스트 이동국과 함께 전남 고흥에서 참돔 낚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낚시는 팀전 총무게와 개인전 3짜 이상, 그리고 이태곤이 보유한 참돔 82cm의 기록을 깨는 자에게 황금배지가 추가 수여되는 방식으로 열렸다. 그 결과, 이덕화가 42cm의 참돔으로 개인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총무게 4.79kg으로 팀전까지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덕화는 “새해 첫 방송부터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기쁨의 만세 삼창을 외치면서 벅찬 마음을 대신했다. 그는 올해 칠순을 맞이하는 만큼 새해 첫 낚시에서의 더블 배지 획득은 더 뜻깊은 선물이 됐다.

이날 이수근과 김준현의 ‘도시의 어부바’ 팀은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각축전을 벌이며 2위를 기록했다. 이수근은 김준현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환상의 팀워크로 맹활약을 펼쳤고, 슈퍼배지 결정전이었던 김준현을 위해 승부욕을 폭발시키면서 훈훈함을 더했다.

23년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동국은 첫 낚시 도전이었지만 빠른 적응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경규의 특급 레슨을 받은 이동국은 생애 첫 짜릿한 손맛을 맛보면서 ‘예비 강태공’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낚시 스승 이경규가 이동국을 향해 낚시에 꽂힌 것 같다며 흐뭇해했을 정도. 특히 이동국은 이덕화, 이경규와 ‘동국’을 외치며 유쾌한 케미를 뿜어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태곤과 지상렬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이태곤은 이날 지상렬을 향한 사과와 원망을 오가는 극과 극 온도차로 웃음을 자아냈다. 새해를 맞이한 소감으로 “무례했던 저 때문에 상처받은 상렬 형에게 사과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던 이태곤은 지상렬과 한 팀이 되면서 속 터지는 울분을 참지 못하는 등 ‘작심 1일’ 참회로 폭소를 안겼다.

결국 팀전 꼴찌를 기록한 이태곤은 짝꿍 지상렬을 향한 원망을 드러냈지만, 다음 출조까지 한 팀으로 엮이는 시트콤 같은 상황을 맞이하면서 배꼽을 잡게 했다. 두 사람의 운명같은 만남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신랑 이태곤과 신부 지상렬’의 즉석 결혼식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짝꿍으로 다시 엮인 이태곤과 지상렬이 다음 출조에서는 과연 꼴찌를 벗어날 수 있을지, 새해부터 재미를 안긴 킹태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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