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판타집' 첫 방송
캠핑·낚시광 KCM 대만족
초롱X보미, 꿈의 집 찾았다
'나의 판타집' 첫 방송/ 사진=SBS 제공
'나의 판타집' 첫 방송/ 사진=SBS 제공
SBS ‘나의 판타집’ 첫 방송 분당 최고 시청률이 5.2%까지 치솟으며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나의 판타집’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이하 2부 기준), ‘2049 시청률’은 1.8%를 기록했다. 가수 KCM이 본격적으로 낚시를 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2%까지 치솟았다.

이날 ‘나의 판타집’에는 에이핑크 초롱과 보미 그리고 KCM이 출연했다. 연예계 대표 낚시광인 KCM은 낚시와 캠핑이 동시에 가능한 집을 제작진에게 요구했다. KCM의 요구 사항이 너무 많고 구체적이어서, 제작진은 “최고의 난이도다. 찾게 되면 무조건 1회에 내보내겠다”고 할 정도였다.

제작진은 위성 지도를 분석해가며 KCM의 판타집을 찾아냈다. 앞은 바다, 뒤는 산으로 낚시와 캠핑이 10초 안에 가능한 판타집이었다. 마당에 생선을 손질할 수 있는 개수대는 물론 2층에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트탑 테라스가 있다. 특히 마당 끝자락에는 폭포와 그 옆에는 휴식할 수 있는 벤치가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스터 건축가 유현준 교수도 감탄하며 “지금까지 나온 집 중 제일 괜찮은 집 같다”며 인정했다.

KCM은 바로 거주감 확인에 들어갔다. 본인의 낚시 장비를 셋팅한 후 낚시대를 던진 그는 내 집 마당에서 낚시를 시작하며, “이 꿈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감격했다.

반면 초롱과 보미는 오랫동안 한집에서 살다가 최근 이사를 앞두고 있었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서로 집에 대한 취향이 다르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나 ‘나의 판타집’을 통해 추구하는 바가 완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보미는 황토집을 판타집으로 꼽았다. 그는 “가수활동을 하면서 살을 급격하게 뺐고, 이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아토피가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아토피 때문에 한약도 먹어보고 비타민 주사 맞아보고 스테로이드 연고 발라봤으나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부작용이 있었다. 결국에는 자연치유가 제일 좋아 황토를 알아봤다. 속옷도 황토로 입는다. 건강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초롱은 모던하고 깨끗한 집을 선호했다. 그는 “큰 집에서 살고 싶다. 층고가 높으면 좋다”며 희망 사항을 말했다.

이들의 다른 취향으로 인해 집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모든 걸 충족 시킨 집이 존재했다. 두 사람의 판타집은 모던한 흰색집과 황토집이 공존했다. 초롱이 원했던 넓은 공간은 물론 누마루와 부뚜막이 딸린 황토집이 별채로 돼 있었다. 황토집에 누운 보미와 초롱은 “너무 좋다”, “창문을 열면 대박이다”라며 좋아했다.

‘나의 판타집’은 출연자가 평소 꿈꾸던 집에 살아보면서 앞으로 어떤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는 국내 최초 ‘거주감 체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나의 판타집’ 2회에서는 이날 게스트가 본격적으로 거주감 체크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의 판타집’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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