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새롬 출연
"이혼의 아이콘 되고파"
"결혼반지로 펜던트 만들어"
'라스' 702회/ 사진=MBC 제공
'라스' 702회/ 사진=MBC 제공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방송인 김새롬이 이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헌 해 줄게 새해다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백지영, 소율, 김새롬, 슈카가 출연했다. 스페셜MC로는 장동민이 함께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가구 시청률과 2049 수도권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백지영, 소율, 김새롬, 슈카는 각각의 인생사가 진솔하게 녹아든 솔직한 이야기로 매력을 뽐냈다. 네 사람은 서로 다른 분야의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전하는 것은 물론 깨알 리액션과 티키타카로 뜻밖의 호흡을 자랑하며 웃음을 안겼다. 스페셜 MC 장동민은 특유의 나쁜 남자 콘셉트의 매운맛 토크와 게스트들의 텐션을 상승시키며 ‘라디오스타’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김새롬은 여전히 통통 튀는 예능감을 발산했다. 여자 서장훈이 되고 싶다는 야무진 목표와 함께 이혼 후 결혼반지로 펜던트를 만들었던 사연을 밝히며 특유의 쿨한 매력을 과시했다. 또 김새롬은 새해엔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새해소원을 언급하기도. 김새롬은 “인생 경험으로 한 단계 성숙해져 있을 테니 이제 연애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백지영은 유튜브 세계에 처음 입문한 ‘유린이(유튜브 어린이)’로 ‘짤 부자’가 된 근황부터 ‘리액션 부자’의 찐 매력까지 활약을 펼쳤다. 그는 방귀를 아직 트지 않았다는 소율의 말에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며 깜짝 놀랐고 “얼마나 심하게 텄길래”라는 MC들의 반응을 자아냈다. 또한 출연자들의 사연마다 ‘욱 리액션’부터 ‘영혼 가출 리액션’까지 특유의 예능감을 뽐냈다.

또한 출근하는 엄마를 보고 딸 하임이가 울 때의 훈육법을 밝히며 워킹맘의 일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사랑한다는 말’을 부르며 발라드 장인의 명불허전 무대를 꾸며 겨울 안방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유튜버 슈카는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고, 또 MC들의 몰이 대상이 돼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구라의 유튜브 방송 월 수익이 웬만한 회사원의 연봉과 맞먹는다는 날카로운 예측을 내놓고, 만화책을 펴고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부담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증권맨들의 일상을 공개했다.

또한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시절 게임폐인이 됐던 탓에 10년 동안 학교를 다녔다는 슈카는 취업준비생 시절엔 무려 100개 이상의 회사에서 탈락했다며 파란만장 인생사를 고백했다. 그러나 MC들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며 “진짜 파란만장한 인생들은 우리”라고 정리해 폭소를 자아냈다.

소율은 아이돌 출신다운 댄스와 카리스마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 것은 물론 문희준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율은 결혼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다며 “호두과자 먹고 싶다고 한마디만 했는데 호두과자를 사 왔더라. 그 순간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 생각했다. 사소한 것을 챙겨주는 모습에 너무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금도 앞머리 내린 헤어스타일로 밥을 먹는 문희준을 보면 샤프하고 멋져 보인다며 잉꼬부부의 애정을 과시했다.

다음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손범수, 전진, 솔비, SF9 찬희가 출연하는 ‘가요 MC 톱텐’으로 꾸며진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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