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7, 9일 방송
"늦은 시간대로 편성 변경"
김숙X박나래 충격 괴담
'심야괴담회' 포스터./사진제공=MBC
'심야괴담회' 포스터./사진제공=MBC
MBC ‘심야괴담회’가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편성이 급작스럽게 변경됐다.

‘심야괴담회’ 제작진은 4일 “공모한 괴담과 출연자들의 섬뜩한 경험담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내려다 보니 괴담 수위 조절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에 ‘심야괴담회’는 기존 6일, 7일 연속방송에서 7일, 9일 늦은 시간대 방송된다.

첫 녹화 당시 개그우먼 김숙과 박나래는 다양한 귀신목격담과 충격적인 괴담들을 털어놓았다.

김숙은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당시 직접 겪은 귀신 목격담을 전했다.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언니와 함께 살던 당시, 스케줄을 끝낸 후 집으로 돌아와 숙면하던 김숙은 갑작스러운 한기에 눈을 떴다고. 옆을 보니 언니가 이불을 혼자만 덮고 있었던 것. 이불을 본인 쪽으로 끌어당겨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옆에서 “너만 덮냐”는 소리가 들렸고, 김숙은 언니의 목소리가 아니라 깜짝 놀랐다고. 그제야 김숙은 오늘 언니가 집에 안 들어온다는 사실이 생각났고 공포에 떨며 그대로 집을 뛰쳐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김숙이 귀신의 생김새를 설명하자 듣고 있던 허안나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김숙이 본 귀신과 똑같이 생긴 귀신을 학창 시절 학교에서 봤다는 것. 심지어 허안나의 학교가 김숙이 살던 집의 맞은편에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스튜디오는 아수라장이 됐다.

김숙과 허안나의 괴담 바통을 이어받은 박나래는 학창 시절 ‘분신사바’를 하기 위해 공동묘지까지 찾아갔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어 황제성은 귀신과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심야괴담회’에선 괴담매니아들의 오싹한 경험담과 함께 시청자로부터 공모 받은 기이하고 괴이한 괴담을 전에 없던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총 상금 4,444,444원을 놓고 벌이는 ‘국내 최초 괴담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오는 1월 7일 오후 10시 20분,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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