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준비성
사업가 찰리킴 야심
혹평에도 열정 '활활'
'미운 우리 새끼' / 사진 = SBS 영상 캡처
'미운 우리 새끼' / 사진 = SBS 영상 캡처
'미운 우리 새끼' 김준호가 야심찬 사업 계획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가 자신의 집에서 캐릭터 '마쭈'를 론칭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 예비 투자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아냈다.

이날 박수홍, 이상민, 김종국, 김희철, 오민석을 집에 초대한 김준호는 각 잡힌 슈트 차림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는가 하면 레드 카펫과 진수성찬까지 준비해 감탄을 자아냈다. 시작부터 남다른 스케일에 의심의 눈빛을 보내는 친구들을 향해 "미우새 식구들에게 고마워서 준비한 자리"라고 극구 부인하던 김준호는 결국 "사업을 해보신 분들이니까…"라며 검은 속내를 슬쩍 드러냈다.

뒤이어 신규 사업 브리핑에 돌입한 그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변하며 야심 찬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과거 유명 브랜드에 사업 제안을 했다가 시원하게 퇴짜를 맞은 사연까지 유쾌하게 공개한 김준호는, 그 결과 뜻밖에도 럭셔리 효자손을 득템했다고 털어놓으며 좌절에도 꺾이지 않는 긍정 마인드를 뽐냈다.

김준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거실에서 본격 프레젠테이션을 시작, K-드라마와 K-POP에 이은 K-고양이 캐릭터 '마쭈'를 소개했다. 미래 한류의 중심이 될 캐릭터라는 큰 포부와는 달리, 별다른 디자인의 차이 없이 생김새를 '복붙'하는가 하면 "사실은 강아지를 좋아합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으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는 탐탁지 않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사화된 '마쭈' 인형탈까지 선보이며 철저한 준비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슬랩스틱 고양이라는 캐릭터 설명과는 다르게, 차력쇼에서 고양이 대신에 자신이 풍선을 몰래 터뜨리는 등 각종 꼼수로 허점을 드러내며 폭풍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예비 투자자들의 혹평에 허탈한 웃음을 짓던 김준호는 직접 인형탈을 쓰기에 이르렀다. 뜨뜻미지근한 시선을 보였던 친구들에게 발길질을 하는가 하면, 신선한 개인기까지 펼치며 이들의 태도를 단번에 반전시킨 것. 결국 예비 투자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어낸 김준호는 한다면 한다는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주며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준호는 환상적인 입담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본능, 샘솟는 아이디어를 과시하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한편,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안기는 김준호의 활약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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