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떨어지는 의뢰인 연애편지
"발가락의 먼지까지 사랑해"
박나래 "멋있다" 부러움 폭발
'신박한 정리' 속 박나래/ 사진=tvN 제공
'신박한 정리' 속 박나래/ 사진=tvN 제공
tvN ‘신박한 정리’ MC 박나래가 장영란, 한창 부부의 애정행각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다.

지난 14일 방송된 ‘신박한 정리’에서 박나래는 신애라, 윤균상과 함께 방송인 장영란, 한창 부부의 집을 찾았다.

이날 박나래는 “딱 둘러봐도 집이 너무 정리가 잘 돼 있다. 저희가 할 일이 없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매니저의 제보로 급조된 깔끔함인 게 밝혀졌고, 이에 이번 주에도 험난한 정리의 기운을 느낀 박나래는 “아동 전집을 사며 받았다”는 사은품 책장과 소파에 “놓을 곳이 없으면 안 받으시면 안 되냐”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른바 썩어있는 공간이라 불리는 아이들 방에 들어선 박나래는 분홍색 벽지와 엄청난 양의 동화책에 “엄마의 로망 덩어리”라며 “서점에 가면 아이들 교구 팔고 서적 파는 곳 같다. 아이들을 홀리는 곳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런데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에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가 같이 사는 사람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일침으로 박수받았다.

본격적인 비움이 시작되자 “두 분이 물건을 많이 가져와야 한다. 안 그러면 저희가 엄한 물건을 많이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 박나래는 장영란, 한창 부부의 연애편지를 발견하고는 낭독을 시작했다. 하지만 “발가락의 먼지까지 사랑한다” 등 꿀 떨어지는 글귀에 항복을 선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국 박나래는 신박한 정리 이후 변화된 공간에서도 애정행각을 펼치고, 선물을 주고받는 두 사람에게 “계속 마음속으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장영란 언니가 시집 잘 갔다고 생각했는데, 영란 언니가 참 멋있다. 멋진 여자 옆에 멋진 남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촌철살인의 정리 철학과 함께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보내고 있음에도 장영란, 한창 부부의 애정 표현에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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