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실종으로 힘들었던 시절, 도움 준 스승 찾으러 의뢰
73살 한대수, 60살에 낳은 딸 양호 '깜짝 등장'
'TV는 사랑을 싣고' 스틸컷./사진제공=KBS
'TV는 사랑을 싣고' 스틸컷./사진제공=KBS
한대수가 마지막일 수도 있는 한국행에서 꼭 찾고 싶어 한 사람은 누구일까.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포크 대부 한대수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송창식, 양희은에 앞서 우리나라 포크계의 문을 연 한대수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포크록의 시조이자 살아 있는 전설이다.

미국에서 거주 중인 한대수는 생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서 뉴욕에서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에 연락을 해왔다고.

한대수의 아버지 한창석은 핵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코넬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한대수가 7살 무렵이던 시기 돌연 실종됐다. 10년 뒤 아버지를 찾았지만,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돼 미스터리함을 자아냈다. 한대수가 찾는 사람은 미국에서 실종된 아버지로 인해 힘들었던 학창시절,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친 스승과 같은 인물이라고 했다. 명곡 ‘행복의 나라로’도 그 사람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해 과연 그가 누구일지, 또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른 지금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날 방송에서 한대수는 손바닥에 MC 김원희와 현주엽의 이름을 몰래 써 왔다가 들키는 등 ‘대부’라는 수식어를 무색케 하는 엉뚱함으로 녹화 내내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한대수가 60세에 품에 안은 딸 양호도 깜짝 등장한다. 한대수는 “양호가 한국에 너무 오고 싶어 해 같이 왔다”며 함께 온 딸을 소개해 폭풍 성장한 양호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돌아온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의 이야기는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만날 수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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