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김준호가 웃픈 이혼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수홍의 집에 깔세를 살고 있는 오민석과 몰래 그 집에 찾아와 하룻밤을 보낸 탁재훈, 그리고 그의 초대손님 김준호가 합류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오민석은 탁재훈과 김준호에게 무려 한 개에 400만 원을 호가하는 다기를 소개한다. '장인'의 숨결이 살아있는 다기라며 열심히 설명하던 오민석의 말을 가로막은 탁재훈은 "우리 앞에서 장인이라는 말은 자제해라"라고 말해 웃픔을 유발했다.

김준호는 "예전에 장인을 찾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전 세계의 장인을 찾아다녔는데 가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맞장구쳤다. 이에 탁재훈은 "우리 장인도 잘 못 찾는데 전 세계의 장인이라니"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고 김준호는 "장인 얘기하면 귀가 빨개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이혼남의 심기가 가라앉은 뒤 오민석은 각자 앞에 놓인 다기에 경건하게 차를 따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준호는 "타이마사지에서 일했어요?"라며 또 한 번 웃음을 유발시켰다.

이어 다도 예절을 배우며 다 함께 차를 마시다가도 "400만 원짜리 잔에 마시니 한 모금 마실 때마다 30만 원어치씩 마시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준호는 '연예대상' 수상 동기 탁재훈과 '예능 병아리' 오민석을 만나 배꼽잡는 케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서예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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