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사진=JTBC


‘어쩌다FC’와 여자 스포츠 레전드들이 ‘2020 뭉찬배 올림픽’으로 환상의 웃음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스포츠 전설들의 친구이자 여자 스포츠 레전드인 ‘탁구 대명사’ 현정화, ‘슈퍼 땅콩’ 김미현, ‘테니스 간판’ 전미라, ‘빙속 여제’ 이상화가 출연해 ‘어쩌다FC’와 ‘2020 뭉찬배 올림픽’(이하 ‘뭉림픽’)을 진행했다.

탁구, 골프, 테니스, 스케이트 종목을 두고 끝장 대결을 펼친 대한민국 스포츠 신(神)들의 전쟁에 안방극장이 흥미진진한 긴장과 쾌감으로 사로잡혔다.

현정화, 김미현, 전미라, 이상화는 범접할 수 없었던 현역시절의 명성과 인기 그리고 잊지 못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현정화를 처음 본 순간 심장이 쿵쾅 거렸다”는 여홍철의 수줍은 고백을 시작으로 전설들의 하트 시그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모태범, 이상화의 꾸준한 열애설 소감부터 주장 이형택이 ‘테니스 여왕’ 전미라를 쫓아다녔다는 제보의 진위여부까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보랏빛 향기로 가득 채웠다.

김성주는 "제가 입수한 첩보가 있다. 이형택이 전미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안정환은 "하지말라"고 듣길 거부했다. 이형택은 "아무것도 아닌데 더 이상하게"라고 했다.

김성주는 "이형택이 전미라를 많이 쫓아다녔다고 한다. 테니스계에 잘 알려진 거더라"고 귀띔했다.

이형택은 "솔직히 주니어 때 정말 유명했다. 합숙을 하면 어리지만 '오~ 미라, 미라' 이랬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미라는 "어렸을 때라서 잘 몰랐다"며 수줍게 웃었다.

추억의 토크박스가 펼쳐진 후 전설들과 여자 스포츠 레전드 4인방은 본격적으로 ‘뭉림픽’을 시작했다. 첫 번째 순서로 탁구채 대신 휴대폰을 손에 쥔 현정화와 전설들의 1대 2 탁구 대결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당겼다. 현정화는 양준혁의 힘 있는 서브에 잠시 주춤했지만 역시 레전드 다운 기량으로 핸디캡을 극복하며 첫 승리를 획득했다.

이어 50M 밖 주머니에 홀인원을 성공시켜야 하는 ‘슈퍼 땅콩’ 김미현의 도전은 전설들을 기함하게 할 정도로 엄청났다. ‘어쩌다FC’도 골프 구력들을 자랑하며 수준 높은 실력들을 보였지만 김미현은 두 번 만에 성공해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빙속 여제’ 이상화는 전설들과의 800M 인라인스케이트 경주에서 친구 모태범과 의리를 빛내 훈훈함을 더했다. 모태범이 800M를 홀로 달리느라 뒤쳐진 이상화를 밀며 완주를 도운 것. 도착지점이 다가오자 막판 스퍼트를 올린 두 사람이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한 장면은 뭉클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네 번째 경기인 테니스 대결은 이형택과 전미라, 두 전설의 대결로 뜨겁게 시작됐다. 고수들의 기합소리만이 들릴 정도로 모든 이들이 숨죽여 관전, 치열한 접전 끝에 이형택이 승리했다. 이어 전미라를 상대로 전설들 다수가 투입된 시합에서는 그녀의 강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전설들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셔틀콕 형제 하태권, 이용대를 비롯해 테니스를 배워본 모태범, 정형돈 그리고 김동현 등이 나섰지만 결국 테니스 여제 앞에 무릎을 꿇었다.

가을 특집 3탄으로 꾸며진 ‘2020 뭉찬배 올림픽’은 3승 1무로 여자 스포츠 레전드 팀이 최종 승리했다. 이날 전설들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역사를 세운 스포츠 신들의 전쟁 같은 포스를 뿜어내면서도 오랫동안 함께 땀 흘리며 의지해온 벗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일요일 밤을 기분 좋게 물들였다.

한편, 이날 ‘뭉쳐야 찬다’ 시청률은 6.7%(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 중 이형택과 전미라의 치열했던 정식 개인전 중 6대 4 스코어의 매치 포인트 장면은 8.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 장면을 차지했다.

22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괴짜검객’ 펜싱 전설 최병철이 용병으로 등장해 ‘어쩌다FC’의 황금막내 이대훈의 자리를 위협하는 실력으로 전설들을 뒤흔들 예정이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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