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위기 속 기사회생
"다음주 못 잡으면 양쪽 밀겠다"
선전포고에 극적 딜 성사
'도시어부2' 46회/ 사진=채널A 제공
'도시어부2' 46회/ 사진=채널A 제공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의 지상렬과 KCM이 극적으로 눈썹과 수염을 지켰다.

지난 5일 방송된 ‘도시어부2’ 46회에서는 가수 KCM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추자도에서 두 번째 돌돔 낚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돌돔 트로피와 조각상, 황금배지를 품기 위한 도시어부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46cm 이상의 생선에게는 황금배지가, 5짜 이상의 돌돔이 나올 경우에는 트로피와 조각상이 수여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이태곤이 29cm의 돌돔을 낚으며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붕친대회 때부터 KCM과 묘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온 만큼, 이날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비록 황금배지는 놓쳤지만, 오랜만에 ‘킹태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순간이었다.

‘배지 거지’로 굴욕을 당해온 김준현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까스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이날 생애 첫 돌돔을 낚은 김준현은 오랜만에 대상어종 낚시에 성공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최고의 관전포인트는 지상렬과 KCM의 역대급 공약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돌돔을 잡지 못할 경우 각각 눈썹과 수염을 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두 사람은 이날 돌돔 낚시에 실패하며 공약을 이행할 위기에 놓였다.

하루종일 안절부절 못하던 지상렬은 대상어종이 쉽사리 잡히지 않자 자책하기 시작했고, 결국 저녁 만찬에서 “내일 돌돔 못 잡으면 양쪽 눈썹을 다 밀어버리겠다”라며 파격 제안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극적으로 딜이 성사되며 위기를 모면하게 된 지상렬이 다음 대결에서 더 큰 위기에 빠질지, 아니면 돌돔 낚시에 성공하며 비로소 웃을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다음 대결은 30cm 이상의 돌돔을 잡는 모든 이에게 황금배지가 수여되고, 마릿수마다 황금배지를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규칙이 적용된다. 이날 도시어부들은 낚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급하게 오프닝 시뮬레이션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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