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이돌 일상공개
"사실 살이 찌는 편"
물티슈 4번이나 사용?
'온앤오프' / 사진 = tvN 영상 캡처
'온앤오프' / 사진 = tvN 영상 캡처


데뷔 25년 차 1세대 아이돌 H.O.T. 장우혁이 '온앤오프'를 통해 반전매력은 물론 무대를 향한 열정까지 다양한 면모를 빛냈다.

24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는 H.O.T. 출신의 아이돌 레전드 장우혁이 출연, 40대 아이돌의 일상을 공개했다. 무대 위에서 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패널들은 일상에서 또한 포스가 넘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침의 장우혁은 의외로 느릿한 모습이었다.

장우혁은 기상하자마자 아픈 어깨부터 마사지했다. 오랜 시간 춤을 춰왔기에 어깨가 좋지 않다고. 익숙한 모습으로 마사지를 끝낸 장우혁은 느릿느릿 이불을 걷었다. 느릿한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블라인드를 걷는 데는 1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기존의 이미지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의외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지금 영상이 느리게 재생되고 있는 거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장우혁의 새로운 면모에 제작진들은 '슬로우혁'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지어줬다.

더디게 거실로 나온 장우혁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체중체크였다. 언제나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장우혁이지만 사실은 "살이 찌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66.5kg의 몸무게를 수년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꾸준한 운동과 식단이라는 노력의 결과였던 것이다.

실제로 장우혁은 체중을 잰 뒤 곧바로 요가를 시작했다. 어려운 동작들을 묵묵히 해낸 장우혁은 건강을 위해 홍삼 액기스 한 봉지를 뜯어 마셨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한지 빈 봉지에 물을 채워 마지막으로 남은 한방울의 홍삼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우혁의 절약정신은 물티슈 한 장에서도 빛났다. 입을 닦는 데 사용한 물티슈를 씻어 식탁을 닦는데 한번, 아침 식사 후 다시 식탁을 닦는 데 또 한 번, 그리고 오토바이를 닦는 데에까지 총 4번이나 사용한 것. 장우혁은 "절약에는 이유가 없다. 그냥 생활이다"라고 말했다.

느릿하고 생활감이 넘치던 장우혁의 모습은 작업실에서 180도 달라졌다. 곧 발매될 신곡 안무 연습이 시작되자 장우혁은 눈빛은 물론, 자세까지 완전히 바뀌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장우혁으로 변신했다.

어느덧 데뷔 25년차가 된 장우혁이지만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이번 신곡의 안무도 유명 안무가를 찾아나서는 대신 25세의 젊고 감각적인 안무가와 함께 구성했다. 익숙한 것, 잘하는 것을 하려기보다는 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롱런의 비결일지도 모른다.

이 날 안무 연습을 마친 장우혁은 동료들과 보드 커스텀이라는 특별한 취미에도 나섰다. 영화 '백 투더 퓨처'를 본 뒤부터 보드를 좋아했다는 장우혁은 본인의 작업실에 인쇄 업체를 방불케 하는 본인의 작업실에서 직접 구매한 실크스크린 기계와 건조기까지 구비하고 있었다.

직접 만든 실크스크린 판으로 글씨를 새기던 중 장우혁은 과거 춤을 더 추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그 때 엄청 힘들었다. 충격을 받고 한번 이겨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장우혁은 "50살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 보였다.

이어 장우혁은 "취미 자체도 무대에 올라가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장우혁이 이렇게 오랜 시간 레전드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취미 하나, 일상 하나에도 진심을 다해오는 노력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이번 '온앤오프' 방송에서는 장우혁의 남다른 일상은 물론, 무대에 임하는 열정 등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50살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장우혁의 목표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기에, 그가 목표를 이루는 그 날이 기다려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살짝 소개된 장우혁의 신곡 '럽'은 오는 11월 5일 오후 6시 공개될 예정이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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