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장범준 편
장범준, 여유 부리다 태도 돌변
23일 오후 9시 방송
장범준, 여유 부리다 태도 돌변
23일 오후 9시 방송

JTBC '히든싱어6'(기획 조승욱, 연출 홍상훈 신영광)의 12번째 원조가수로 출격한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1라운드만 통과하면 우승은 99%"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첫 라운드를 끝낸 그는 "1라운드에서만 살려달라"며 "이번 라운드에서만 살려주시면 가수 인생을 걸고 최고로 잘 부르겠다"고 읍소(?)했다.
23일 방송되는 '히든싱어6'에는 장범준이 원조가수로 출연한다. 장범준은 "그 동안 저를 모창하는 분들을 많이 봤지만 한 번도 비슷한 사람을 본 적 없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이어 통 안의 모창능력자들에게 "지금이 기회예요"라고 응원을 보내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요즘 보컬 레슨을 받아서 약간 목소리가 달라지기도 했는데, 꼭 맞혀달라"고 줄기차게 힌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 통 안으로 들어간 장범준이었지만, 1라운드 미션곡이 끝난 뒤에는 완전히 바뀐 태도를 보였다. MC 전현무가 "좀 여유 있으신 건가요?"라고 묻자 장범준은 "저는 여기까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사랑하는 팬이 저를 연예계에서 떠나게 해주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사전에 '탈락하면 은퇴송을 발표하겠다'고 했던 공약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곧 돌변해 "1라운드만 살아남게 해 준다면, 제 가수 인생을 걸고 최고로 잘 부르도록 하겠다"고 생존 본능을 불태워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판정단으로 나선 장범준의 '아재팬' 김수로는 "정신이 좀 많이 없는 것 같아"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모창능력자들의 노래를 듣고 여유를 잃은 장범준에게 MC 전현무는 "10년 동안 장범준 씨를 모창하는 분들 많이 봤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장범준은 "첫 소절을 듣는 순간, 소름이 확 돋았어요"라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유 넘치던 원조가수 장범준에게 가수 생활 위기(?)를 선사한 '히든싱어6' 12회는 2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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