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충격 사연 공개
"스포츠계 폭력 많았다"
"네가 무슨 여자냐" 들어
'언니한텐 말해도 돼' / 사진 = SBS 플러스 영상 캡처
'언니한텐 말해도 돼' / 사진 = SBS 플러스 영상 캡처
'언니한텐 말해도 돼' 정유인이 과거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수영선수 정유인이 출연했다.

이날 한 사연으로 계부의 성폭력 고통을 받은 한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전문가는 "이런 문제로 병원에 오는 분들이 꽤 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MC들은 정유인에게 "스포츠계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 것 같은데?"라고 물었고, 정유인은 "내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폭력적인 선생님들이 많았다. 성폭력 뿐만 아니라 언어폭력도 많았다"라며 "조사를 했는데 성폭력 피해자가 2,200명이라고 하더라. 감독, 선배, 코치 등에게 운동선수들이 많이 당한다더라. 하지만 막상 운동선수들에게는 운동밖에 없다. 미래때문에 포기하고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근육 때문에 성희롱적 발언을 들었다고?"라는 질문에 정유인은 "여자답지 않다고 하더라. 또 수영복 입고 있는데 '네가 무슨 여자냐'고 하면서 스킨십을 했다. 가해자들은 장난으로 하는 건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장난이 아니니까. 초등학생 때인데도 아직도 기억이 난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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