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아나돌 4인 활약
김종민, '반전' 브레인
오정연, 상상초월 매력녀
'퀴즈 위의 아이돌' / 사진 = KBS 영상 캡처
'퀴즈 위의 아이돌' / 사진 = KBS 영상 캡처
'대세 아나돌' 오정연, 이지애, 조우종, 김일중이 재치만점 입담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예능감, 예능인을 능가하는 만렙 매력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KBS 2TV '퀴즈 위의 아이돌'(이하 '퀴즈돌')은 다국적 K-POP 아이돌들이 퀴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불꽃 튀는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12회에서는 한글날 특집을 맞아 선배돌 김종민, 강남, 닉쿤, 보미와 짜릿한 퀴즈 맞대결을 펼칠 게스트로 오정연, 이지애, 조우종, 김일중이 출연했다.

오정연, 이지애, 조우종, 김일중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 MC는 물론 라디오 DJ와 연기까지 모두 섭렵한 만능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 전직 아나운서답게 첫 등장부터 정치, 사회, 문화 등을 아우르는 박학다식한 면을 자랑해 지난주 트롯돌에 이어 또다시 올패스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던 상황. 특히 네 사람은 MC 장성규와 프리한 사이가 된 만큼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과 완벽한 티키타카로 안방극장 1열의 웃음 버튼을 저격했다.

특히 이날 오정연은 미모와 춤, 엉뚱한 매력을 내뿜으며 상상을 초월한 매력녀의 진가를 발휘했다. 오정연은 댄스 레시피에서 지코의 '아무노래'와 티아라의 '롤리폴리'
를 연달아 맞춰 댄스 챌린지 경험자다운 노련미를 선보였고, 현직 아이돌 뺨치는 수준급 댄스 실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처럼 댄스 레시피에서 훨훨 날던 오정연이었지만 본 퀴즈 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 똥촉을 자랑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안겼다.

오정연은 올바른 외래어 발음 표기에 대한 퀴즈가 나오자 "외래어 표기법 달달 외웠잖아"라며 자신했지만, 잘못된 눈빛 힌트로 선배돌에게 의도치 않은 방해 공작을 펼쳤다. 또한 신조어 '환타'에 대한 퀴즈에 대해 대중교통이 아닌 남녀가 환승 이별할 때 쓰는 단어라며 기적의 논리를 펼쳤지만, 이 또한 오답으로 판정돼 아나돌의 올패스 꿈을 산산이 깨트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정연은 '나에게 넌 너에게 난'과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중 자전거 탄 풍경의 노래 제목을 묻자 "DJ할 때 확실히 그 문구가 떠올랐다"며 또다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역시 오답, 매 퀴즈마다 엉뚱한 오답 퍼레이드를 펼쳐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이와 함께 오정연은 타조가 날개를 펼치는 이유에 대해 "타조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알아요?"라며 의문을 제기, 엉뚱한 4차원 발언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한도 초과 매력을 폭발시켰다.

그런 가운데 김종민은 믿고 보는 브레인의 반전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종민은 홍일점의 유래가 된 꽃에 대한 퀴즈가 나오자 "석류꽃을 본 적 있어요? 열매 밖에 본 적 없어서 귀하다"는 논리를 내세웠고, 그의 말처럼 석류꽃이 정답으로 공개돼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후에도 김종민의 놀라운 촉은 계속됐다. 그는 수염 고래의 나이를 알 수 있는 신체 부위 퀴즈 관련해 "세월이 흘러가면서 귓밥이 쌓일 것 같다. 귓밥을 파보면 수염 고래가 몇 살인지 나올 것"이라며 센스 넘치는 이유를 밝힌 것. 이처럼 김종민은 연이은 정답 행진과 함께 선배돌을 우승으로 이끌며 그가 왜 '갓종민'인지 제대로 입증했다.

한편, '퀴즈 위의 아이돌'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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