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사과 농가 살리기 나섰다
"빨개야 맛있다?" 사과와 관련된 잘못된 편견
백종원 "빨간 사과 찾았던 나도 반성"
백종원, 만능 사과조림 공개
'맛남의 광장'이 사과 농가 살리기에 나선다. / 사진제공=SBS
'맛남의 광장'이 사과 농가 살리기에 나선다. / 사진제공=SBS
지난해 9월 추석 특집 파일럿으로 시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기존에는 맛볼 수 없던 신메뉴를 개발해온 SBS '맛남의 광장'이 방송 1년 만에 백종원의 고향인 예산을 방문한다.

오는 8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맛남의 광장'에서는 충청남도 예산으로 향한 농벤져스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유병재와 게스트 정준호의 모습이 그려진다.

예산은 충청남도 내 사과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최상품의 사과가 생산되는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평창올림픽에 사과를 납품하면서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그 명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크고 빨간 사과가 더 맛있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농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올해 초 발생한 냉해 피해와 잇따른 장마로 덜 빨간 사과가 전체 생산 비율의 60%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농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기 위해 예산의 한 사과 선별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농민들이 빨간 사과를 만들기 위해 착색제 투여, 반사판 설치, 잎 떼기 등 인위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농민은 맛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색깔이 덜 빨갛다는 이유로 1.5배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고 말하며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과수원 집 손자였던 본인조차 빨간 사과를 찾았다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요리 연구에서 백종원은 디저트의 역사를 새로 쓸 역대급 사과 레시피를 공개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비품 사과를 이용해 조림을 만든 후, 이를 활용한 사과 디저트 3종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 전라북도 장수 편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맛으로 호평받은 '멘보사과'보다 훨씬 간단한 조리법으로 또 한 번의 사과 신드롬을 불러올 전망이다. '멘보사과'는 물론 이번 주 새로 공개될 사과 디저트에까지 만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백종원 표 사과조림은 시청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방송 이후 마트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두의 극찬을 받은 덜 빨간 사과 디저트 3종 세트는 오는 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맛남의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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