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 '아내의 맛' 등장
크리에이터 남편과 신혼생활
함소원 잇는 '짠순이' 면모
"3일간 물티슈 한장 빨아 써"
'아내의 맛'에 합류한 배슬기, 심리섭 부부/ 사진=TV조선 제공
'아내의 맛'에 합류한 배슬기, 심리섭 부부/ 사진=TV조선 제공
가수 겸 배우 배슬기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합류해 2세 연하 크리에이터 남편 심리섭과의 달달한 신혼 일상을 공개한다.

오는 6일 방송될 ‘아내의 맛’ 118회에는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에 복고댄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배슬기가 첫 등장해 연하 남편과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부터 입주 한 달 차인 신혼집까지 최초로 선보인다.

무엇보다 ‘복고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배슬기는 결혼과 함께 ‘아내의 맛’을 찾아 PC방부터 용도 미상의 방까지 으리으리한 신혼집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특히 배슬기는 비혼주의를 선언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2살 연하 크리에이터인 심리섭과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사연을 밝혀 ‘아맛팸’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 심리섭과 톡도 아니고, SNS도 아닌 이메일 답장으로 연락을 시작한 마치 영화 ‘접속’과 같이 이뤄지게 된 첫 만남 등 범상치 않은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은 것. 비혼주의자였던 배슬기가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지, 남편과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결혼 발표 이후 신혼집에서 함께 지낸 지 한 달이 흐른 가운데, 남편 심리섭이 공과금 고지서를 몰래 숨기는 모습으로 의문을 드리웠다. 고지서를 감추려는 남편의 애교 작전에도 불구하고 배슬기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단호한 태도로 고지서를 획득했지만, 무려 42만 원이라는 전기세가 적혀있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신혼집에 양가 어머님을 초대한 배슬기, 심리섭 부부는 감자탕을 만드는 도중 때아닌 MSG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국물마저 채소 육수를 고집하는 웰빙파 배슬기와 과학기술이 낳은 ‘맛의 결정체’ 인공조미료 첨가를 주장하는 MSG파 심리섭이 조미료를 두고 신경전을 펼쳤던 터. 42만 원의 전기세와 MSG 논쟁의 전말은 어떻게 됐을지, 달콤살벌한 부부 일상에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배슬기는 ‘짠소원’ 뒤를 잇는 제2의 ‘짠슬기’ 탄생을 예고했다. 친정집 2층 피아노 학원에서 쓰던 흰색 책장을 남편 몰래 가져오는가 하면, 11년 전 구입한 가방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알뜰녀의 면모를 드러낸 것. 급기야 배슬기가 소싯적에는 3일 내내 물티슈 한 장을 빨아 썼다는 상상초월 충격 고백을 덧붙이면서 제2의 ‘아내의 맛’ 공식 ‘짠슬기’로 등극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배슬기, 심리섭 부부가 영화처럼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는 물론, 신혼집 입주 한 달 차의 따끈따끈한 신혼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며 “‘아내의 맛’에서 달달한 ‘신혼의 맛’을 흠뻑 고취시키게 될 배슬기, 심리섭 부부의 첫 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18회는 오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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