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FM대행진' 게스트 출연
"'미스터트롯' 동생들 보면 에너지 생겨"
"정동원, 케미 가장 잘 맞는 멤버"
"손담비와 15년 인연 있어"
가수 장민호가 'FM대행진' 게스트로 출연했다. / 사진=KBS 라디오 방송 캡처
가수 장민호가 'FM대행진' 게스트로 출연했다. / 사진=KBS 라디오 방송 캡처


가수 장민호가 힘들었던 무명시절부터 '미스터트롯' 참여 후의 변화, 멤버들과의 케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방송된 'FM대행진'의 스페셜 초대석에는 장민호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장민호가 DJ 조우종을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조우종은 "장민호와 10년 인연이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만났다. 당시 나는 MC도 아니었고, 출연자였다. 나도 거의 무명이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데 앞이 막혀있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내가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몇차례 죽었다. 많이 죽어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조우종은 당시의 장민호를 떠올리며 "괜찮은 후배고 인성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선 '드림팀' 나왔고 '미스터트롯'에 나오면서 이렇게 천지개벽을 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후의 변화에 대해 "매일 아침이 행복하다"며 "급격한 변화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감사함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일이 없을 때는 밤새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렇게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힘들지는 않냐는 물음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정신력으로 커버되더라. 그토록 원했던 일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체력이 올라온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최근 잡지 '멘즈헬스' 화보를 통해 남성미를 뽐내기도 했다. 그는 "몸이 가출했다 들어오다 한다. 예전 상태를 반 정도 유지하자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복근을 뺐다 꼈다 할 수 있었다. '드림팀' 할 때라 건강미를 보여줘야 했다"고 말했다. 조우종이 "여자 분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도 있냐"고 장난치자 장민호는 "없지 않다"며 웃었다.

'FM대행진' 제작진은 지난 15일이었던 장민호의 생일을 축하하며 케이크를 건네기도 했다. 조우종은 "9월 15일이 생일이었는데 축하해달라는 문자도 많이 보내주셨고 우리가 축하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너무 감사한 생일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미스터트롯' 멤버들도 축하해줬냐는 물음에 장민호는 "그날 우리가 녹화가 있었다. 제가 딱 들어가자마자 동생들이 바로 축하하면서 선물주더라. 정동원의 선물이 너무 귀여웠다. 사발면, 과자였다"며 웃었다.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받았을 것 같다고 하자 장민호는 "생일 축하를 이렇게 받아본 건 처음이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멤버 중에 감동을 준 멤버가 있느냐고 묻자 장민호는 "애들한테 감동 받기가 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방송이라서 이런 얘기하는 건 아니고 애들의 존재만으로 감동이라고 요즘 느낀다.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저는 '미스터트롯'의 TOP7 안에 못 들어갔을 거다. 모든 게 합이 맞아서 온 것 같다. 지금 있는 존재만으로도 고맙다"고 우정을 뽐냈다. 조우종이 '멤버들 간 시너지'를 칭찬하자 장민호는 "시너지라고 말씀하셨는데 너무 신기하다. 너무 힘들다가도 동생들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는 힘이 나온다"며 "분명 경쟁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들의 의리가, 마음 속으로 생각해주는 것들이 지금 잘 오게 해주지 않았나. 막내 정동원부터 영탁까지 하나하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에 대해 "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참가 전을 회상하며 장민호는 "고민이 굉장히 많았던 시기였다. (가수를) 부업으로 해야하나, 부업을 따로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미스터트롯'을 통해서 정말 많이 바뀌었다. 마음도 다잡아주고 트로트 하기를 잘했다는 확신도 들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우종이 장민호와 10년 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조우종 인스타그램
조우종이 장민호와 10년 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조우종 인스타그램
장민호는 정동원을 '언제 불러도 올 것 같은 멤버', '케미가 좋은 멤버'로 꼽았다. 정동원은 "걔가 에너지가 제일 넘치고 제가 술을 못한다. 각자 다 그런 면이 있지만 동원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더 친구처럼 하려고 하고 철없이 하려고 한다. 제가 어렸을 때 하지 못했던, 그 꿈을 동원이가 지금 하고 있지 않나. 친구가 돼줘야 겠다는 생각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형들도 모두 동원이를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이 있다. 동원이에게 대화를 많이 시도한다. 동원이가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지 않나. 그래서 형들이 동원이와 더 대화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동원과 케미에 대해서는 "원래 제가 철도 없을 뿐더러 동원이와 얘기하면 너무 즐겁다.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케미가 잘 맞다. 아무래도 경연 중간에 했던 '파트너'가 좋았던 게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장민호는 '나를 제외하고 밥이나 커피를 가장 잘 사는 멤버'로는 영탁을 꼽았다. 그는 "영탁이 둘째 형이다. 둘째가 되게 힘들다. 책임감도 있어야 하고 형도 있다. 그 역할을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다. '인맥 핵인싸'로는 임영웅을 뽑았다. 장민호는 "영탁, 임영웅은 나와 현역 생활을 오래 같이 했지 않나. 영탁이나 임영웅을 보면 이렇게 인맥이 넓었나 싶다. 성격들이 좋으니 (아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단톡방에서 가장 시끄러운 멤버'로는 이찬원을 꼽았다. 장민호는 "예능에서 봐도 말이 많지 않나"며 웃었다. 이어 "찬원의 역할을 말씀드리면, 전체적으로 텐션이 떨어질 때 이찬원의 한마디가 뭔가를 걸게 해서 올라오게 하는 게 있다. 우리도 그게 신기하다. 우리들이 못하는 유머가 찬원에게는 있다. 찬원의 고텐션에서 나오는 말을 들으면 가만히 있다가도 웃음이 막 나온다. 찬원이는 20대지 않나. 세대를 아우르는 개그 코드, 감성 코드가 있다. 그걸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찬원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장민호는 '목소리가 탐나는 멤버'로 김희재를 지목했다. 장민호는 김희재에 대해 "'미스터트롯' 경연 전과 후가 가장 다른 멤버다.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지 않나. 보여줬던 게 요만큼이었다면 '미스터트롯' 끝난 후에도 아직 못 보여준 게 많다. 부럽다. 무대에서 하는 퍼포먼스가 너무 대단하다 싶다"고 극찬했다. 또한 "엊그저께 김희재와 얘기하는 데 데뷔 200일됐다고 하더라. 200일 된 아이의 몸에서 저런 퍼포먼스가 어떻게 나올까 싶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장민호 역시 '인맥부자'. 그는 신애라, 차인표, 손담비, 태사자 김형준과 친분이 있다. 장민호는 "손담비 씨는 뮤직비디오를 찍어줬다. '바람'이라는 앨범을 하고나서 지금까지 연락이 한 번도 안 됐다. 15년 됐다. 담비 씨가 그걸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기억하고 있다면 조만간 연락해서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우종이 "밥이라도 하면 어떠냐"고 하자 장민호는 "너무 좋다"며 반색했다. 조우종이 "단 둘이 어떠냐"며 놀리자 장민호는 "매니저들 같이 보자"며 웃었다.

장민호는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침에 이렇게 선배님과 방송하는 것도 내겐 너무 꿈같은 시간이다. '너 정말 고생 많이했다' 요즘에 이 생각이 많이 든다. 요새는 제가 고생했던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막 한다. '이럴 때도 있었다', '골목 뒤에서 몇 시간 운 적도 있었다'고. 불과 1년 전에는 이 얘기를 못했는데 지금은 한다. 우리 형수님는 이런 얘기 하면 펑펑 운다. 그 긴 시간을 다 보셨기 때문이다. 그 순간 조차도 고마운 눈물이다"고 전했다.

'FM대행진' 청취자는 장민호는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해 물었다. 장민호는 "관리 안 한다. 에스테틱, 피부 마사지도 안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 혈을 좋게 해준다고 해서 목, 어깨 경락을 받는다.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21살 장민호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맘 졸이며 살았던 시간인데 걱정하지 말고 분명 노래하면서 웃고 즐길 날이 있을 테니까 걱정보다는 미래의 행복한 나를 꿈꾸며 행복한 20대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5명 정동원 돌보기와 5살 정동원 돌보기' 중 선택을 물었다. 장민호는 잠시 고민하더니 "동원이 5명 돌보기. 지금의 동원이가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최근 '사랑의 콜센타'에서 '효도 진'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너무 기분 좋았다. 집에 책장에 진 트로피를 올려뒀다"고 자랑했다.

장민호는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하며 "제 목소리로 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이 시간이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는 가수가 되겠다. 이게 최고의 약속인 것 같다. 건강 지키며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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