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OTT 성장세
소비자 선택의 폭 넓어
나에게 딱 맞는 OTT는?
OTT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다양한 채널이 생겨나고 있다./사진=텐스타
OTT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다양한 채널이 생겨나고 있다./사진=텐스타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인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계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다.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커지고,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진 점도 OTT의 가파른 성장에 한 몫 했다.

OTT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르게 소비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만큼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채널이 생겨났고, 아직 OTT가 낯선 이용자들은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텐아시아는 독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각 플랫폼의 특징을 비교해봤다.
늘어나는 집콕, 다양해진 OTT…어떤 것 써야 할까?
① 넷플릭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OTT 플랫폼이다. 1900여 개국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미국, 스페인,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종이의 집’, ‘블랙미러’ 등 해외 콘텐츠는 물론 ‘킹덤’, ‘옥자’, ‘인간수업’ 등 국내 콘텐츠까지 자체 제작하며 완성도도 매우 높아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외부 콘텐츠도 공격적으로 사들여 다양성을 확보했다. 콘텐츠 저장 기능을 사용하면 데이터가 없을 때도 시청이 가능하다.

◆ 가격
화질과 동시 접속 가능 인원에 따라 요금제가 나뉜다. 베이직(1명 9500원), 스탠다드(2명 1만 2000원), 프리미엄(4명 1만 4500원)으로 다른 플랫폼에 비해선 가격이 높다. 하지만 어떤 이용권을 구매하든 넷플릭스 내 모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 추천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 ‘종이의 집’
늘어나는 집콕, 다양해진 OTT…어떤 것 써야 할까?
② 웨이브

지상파 3사(MBC, KBS, SBS)와 SK텔레콤이 합작한 토종 OTT 플랫폼이다. 푹(POOQ)과 옥수수(oksusu)를 결합해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상파 콘텐츠를 대거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TV 프로그램이나 장편 드라마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무한도전', '1박 2일' 등 과거 인기 프로그램을 수시로 스트리밍한다.

특히 지상파와 일부 종편 채널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본방송이 시작되고 약 5분 뒤부터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심지어 실시간 스트리밍을 되감아 볼 수 있어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

최근에는 시네마틱 드라마 ‘SF8’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도 지원하지만 일부 콘텐츠만 무료고, 나머지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 가격
베이직(7900원), 스탠다드(1만 900원), 프리미엄(1만 3900원)으로 나눠져 있다. 각각 HD(720p), FHD(1080p), UHD(4K)를 제공하고 동시 시청은 1명, 2명, 4명이 가능하다. 넷플릭스와 동일하게 3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 추천 콘텐츠
‘SF8', ‘꼰대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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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티빙
CJ ENM이 운영하는 OTT서비스로 CJ 계열의 인기 프로그램을 주력으로 한다. tvN, Mnet, OCN, JTBC의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아끼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저장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대신, CJ계열 방송국과 JTBC에서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VOD 다시보기는 별도의 회선 제한 없이 다수의 기기에서 동시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영화 등 일부 콘텐츠는 사전에 등록된 4대의 기기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 가격
이용권은 티빙 무제한, 무제한 플러스, 무비 프리미엄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CJ ONE 회원은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나 영화만 스트리밍할 수 있는 무비 프리미엄은 할인 혜택이 없다.

◆ 추천 콘텐츠
‘비밀의 숲’ (넷플릭스 등 다른 OTT에서도 시청 가능), ‘슬기로운 의사생활’ (넷플릭스 등 다른 OTT에서도 시청 가능)
늘어나는 집콕, 다양해진 OTT…어떤 것 써야 할까?
④ 왓챠
콘텐츠 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가 전신인 OTT 플랫폼이다. 영화 리뷰가 주력이었던 서비스에서 시작한 만큼 다른 플랫폼보다 압도적으로 영화 콘텐츠가 많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지만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미국 HBO의 인기 콘텐츠를 독점 보유해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에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과 기호 등을 분석해 딱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평점과 댓글 기능을 사용하고 있어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다른 사람들과 교환할 수 있다.

◆ 가격
화질과 동시 접속 가능 인원에 따라 베이직(7900원), 스탠다드(1만 2900원)으로 나눠져 있다. 두 가지 이용권 밖에 없어 다른 플랫폼보다 선택의 폭이 좁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고화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추천 콘텐츠
‘왕자의 게임’, ‘이어즈&이어즈’
늘어나는 집콕, 다양해진 OTT…어떤 것 써야 할까?
⑤ 카카오TV
지난달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OTT 플랫폼 ‘카카오TV’를 출시했다. 이와 동시에 ‘아만자’, ‘연애혁명’ 등 디지털 드라마 2개와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카카오TV 모닝’, ‘페이스아이디’,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 등 5개의 예능 프로그램 등 총 7개 콘텐츠를 공개했다. 카카오TV의 콘텐츠는 기존 OTT와 달리 10~20분 내외로 상대적으로 짧게 구성했다.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기 용이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을 사용하다가 손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일부 콘텐츠를 세로형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카카오프렌즈,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의 자체 IP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연예 기획사 소속 배우들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도 가능할 전망이라 앞으로의 기대가 높다.
늘어나는 집콕, 다양해진 OTT…어떤 것 써야 할까?
⑥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의 자사 OTT인 디즈니플러스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마블·픽사·21세기폭스·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영화·다큐멘터리 등 8000여편의 콘텐트를 즐길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겨울왕국’, 등 글로벌 히트 애니메이션과 ‘어벤져스’, ‘아바타’, ‘스타워즈’, ‘타이타닉’ 등 미국 역대 흥행 상위 영화 100편 중 47편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넷플릭스의 절반 정도로 책정한 월 사용료(6.99달러·약 8300원)를 받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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