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좋은날' 녹화만 14시간
데뷔 12주년 맞춰 18일 방송
아이유 "공개 생일파티 하는 기분"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 사진=KBS2 제공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 사진=KBS2 제공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온통 가수 아이유로 물들 예정이다.

18일 방송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가수 아이유가 단독 출연하는 특집 ‘아이유, 좋은 날’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은 100분 특별 편성으로 아이유가 1시간 40분동안 안방 방구석 1열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비록 관객 없이 치뤄진 비공개 녹화였지만 장장 14시간동안 진행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밴드 사운드와 퀄리티를 구현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다시 관객들과 만날 ‘좋은 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특집은 ‘코로나 19, 코로나 블루’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두에게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에 아이유는, 주옥같은 히트곡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노래를 위주로 선곡해 출연에 의미를 더했다. 2008년 9월 18일에 데뷔해 정확히 데뷔 12주년인 2020년 9월 18일 방송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 사진=KBS2 제공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 사진=KBS2 제공
데뷔 초 ‘스케치북’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도망가 아이유’, ‘매희열’ 등 다양한 짤을 탄생시켰다. 지난 400회 특집에는 ‘잘 커 준 보상’을 수여하는 등 ‘스케치북’과 함께 성장한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아이유는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솔로 여가수로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당초 아이유는 데뷔 12주년 기념으로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소했고,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보낼까를 고민하던 중 ‘스케치북’ 무대를 통해 노래로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데뷔 12주년이 되는 날 자신의 이름을 건 ‘아이유, 좋은 날’ 특집을 진행하는 소감으로 “공개 생일파티하는 기분이다. 내가 선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삼촌과 조카 같은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유희열과 아이유는 중간중간 토크에서 역대급 유유 케미가 폭발하는가 하면, 두 사람의 하모니가 더해진 특별 콜라보 무대도 선보인다. 또한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곡부터 오랜만에 만나는 기타를 든 아이유와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무대들까지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100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녹화 현장에서는 비밀리에 준비했던 깜짝선물을 아이유에게 전달해 토끼 눈 뜨고 감동한 그의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 사진=KBS2 제공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특집/ 사진=KBS2 제공
한편 아이유는 장시간의 리허설과 녹화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의 시그니처이자 하이라이트인 앵콜 무대도 준비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공식 SNS와 시청자 게시판을을 통해 신청받은 약 5000개의 신청곡 사연 중 단 한 곡을 선택해 ‘앵콜 없는 앵앵콜’ 무대도 선보였다고 한다. 녹화 내내 아이유는 “할 수 있다. 파이팅”을 외쳤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프로다운 열정과 의지에 스태프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앵콜 없는 앵앵콜’ 무대는 방송이 끝난 후,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유튜브 공식 채널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유 특집 ‘아이유, 좋은 날’은 18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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