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1% '자체 최고'
궁지에 몰린 이유리
뜻밖의 전개에 '안방 충격'
'거짓말의 거짓말'./ 사진=채널A 방송화면
'거짓말의 거짓말'./ 사진=채널A 방송화면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이 가슴 저릿한 전개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제작 래몽래인) 3회는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과 채널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방송에서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친딸과 재회한 이유리(지은수 역)가 계속해 위기를 맞으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남편 살해범으로 10년을 복역한 후 출소한 지은수(이유리 분)가 헤어졌던 친딸과 기적적으로 재회했다. 아들의 죽음에 복수심을 품은 시어머니 김호란(이일화 분)이 지은수의 딸을 해치려 했다는 사실, 간신히 살아남은 아이를 입양한 사람이 바로 10년 전 지은수에게 도움을 주려 했던 기자 강지민(연정훈 분)이라는 사실이 차례로 드러나 종잡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2회 만에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입소문이 제대로 났다.

11일 방송에서는 꿈에 그리던 친딸을 만났지만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지은수의 고뇌가 그려졌다. 먼발치에서 딸 강우주(고나희 분)를 지켜보며 애틋해하는가 하면 "단 하루를 살아도 그 아이랑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털어놓은 지은수의 고백은 깊은 모성애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참담한 심정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인연과 악연의 경계를 맴도는 지은수와 강지민의 관계 역시 묘한 기류를 탄생시켰다. 친딸을 10년간 키워준 사람이 강지민이라는 사실을 안 지은수는 뒤늦게나마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지만, 강지민은 오히려 그녀를 경계하며 딸을 지키려 했다.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들로 인해 엇갈려만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그런가 하면 강지민의 전처 은세미(임주은 분), 프로 골퍼이자 오래 전부터 지은수를 짝사랑해온 김연준(권화운 분)의 본격 등장은 극에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은세미는 이혼 후에도 강지민과 딸 강우주에 대한 짙은 미련을 드러냈고, 김연준 역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라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모습으로 네 남녀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을 암시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지은수가 또 한 번 오해를 부르는 상황에 휘말렸다. 우연히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엄마 은세미를 본 강우주는 당황스럽고 놀란 마음에 멀리 도망쳤고, 달리던 도중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것. 이 장면을 목격한 지은수는 필사적으로 아이를 업고 응급실로 달려갔다. 갓난아기 시절 앓은 천식이 발작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은수의 미안함은 시청자들의 가슴도 덩달아 아프게 했다.

하지만 곧이어 지은수가 유괴범으로 몰리게 되는 충격적 상황이 펼쳐졌다. 초조하게 딸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강지민은 "당신 뭐야? 당신 뭔데 내 목숨보다 귀한 딸을!"이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폭발시켰고, 이에 맞서듯 "다 설명할게요. 다 말한다고!"라고 대답하는 이유리의 떨리는 눈빛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손에 땀을 쥐는 엔딩 장면을 탄생시켰다.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한 이유리가 결국 진실을 밝힐지, 커져가는 오해 속 연정훈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갈지 오늘(12일) '거짓말의 거짓말' 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며 동시에 OTT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만나볼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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