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논란' 이후 녹화 불참
'나혼산' 제작진 "개인 일정"
"하차는 NO"
네티즌 '나혼산' 복귀 응원
기안84./ 사진=텐아시아DB
기안84./ 사진=텐아시아DB
웹툰작가 기안84가 오늘(1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지난달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이후 4주째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MBC 예능연구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두 얼간이의 계속 되는 여름나기와 로코킹 김영광의 일상 공개! 이번 주 금요일도 함께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무지개 라이브의 주인공 김영광을 비롯해 고정 출연자 박나래, 이시언, 성훈, 헨리, 손담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늘 사진 속에 담겨있던 기안84의 모습은 4주째 보이지 않았다.

'나 혼자 산다' 측은 "개인 일정 탓에 스튜디오 녹화에 불참하고 있다"는 말만 4주째 반복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이시언, 김영광, 손담비, 헨리./ 사지넺공=MBC 예능연구소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이시언, 김영광, 손담비, 헨리./ 사지넺공=MBC 예능연구소
앞서 기안84는 자신이 연재하는 웹툰 '복학왕'에서 여주인공 봉지은이 직장 상사와 연애해 정규직 직원이 됐다는 설정 등으로 '여혐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가열되자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쳤다. 또한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이후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 녹화에 불참했다. 하지만 하차와 관련해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나 혼자 산다' 측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8일 기안84는 '여혐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날이 습하다"는 글과 함께 상의를 탈의한 채 반려묘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기안84./ 사진=인스타그램
기안84./ 사진=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 혼자 산다' 빨리 나와요. 보고 싶어요" "악플 신경 쓰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기안84는 2016년 2월 방송된 '나 혼자 산다' 145회 '무지개 라이브'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후, 2016년 6월부터 고정 무지개 회원이 됐다. 이후 4년 넘게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고정 멤버 가운데 박나래와 더불어 가장 오랫동안 '나 혼자 산다'에 몸담은 장수 멤버다.

그만큼 기안84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는 팬들도 많다. 제작진도 마찬가지다. 터줏대감 격인 그를 하차 시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안84의 복귀 여부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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