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클래스'로 귀호강 향연
임영웅, 쎄시봉 러브콜 총공세
조영남, 트로트 무대 재해석
'뽕숭아학당' 18회/ 사진=TV조선 제공
'뽕숭아학당' 18회/ 사진=TV조선 제공


TV조선 ‘뽕숭아학당’ 트롯맨 F4(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포크 음악의 대부 쎄시봉을 만나 시청률 13%, 분당 최고 시청률 15.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수요 예능 왕좌를 굳건히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뽕숭아학당’ 18회에서는 트롯맨 F4가 쎄시봉과 ‘특급 듀엣’으로 귀호강을 선사한 데 이어, ‘뽕숭아의 밤’에서 ‘흥삘 소울’을 터트려내며 시청자들을 7080 감성으로 물들였다.

트롯맨 F4는 수업을 위해 간 라이브카페 무대 위에서 송창식이 환영 인사를 건네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창식은 전설적인 기타 실력을 선보이며 ‘고래 사냥’을 웰컴 노래로 열창해 트롯맨 F4를 황홀경으로 빠뜨렸다. 이내 트롯맨 F4는 조영남과 김세환의 등장에 심장을 부여잡았고, 마치 꿈인 것 같은 수업에 돌입했다.

먼저 ‘대구 조영남’으로 활동했던 이찬원과 조영남은 즉석에서 ‘딜라일라’로 듀엣 무대를 꾸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영탁도 송창식에게 ‘담배가게 아가씨’로 듀엣을 제안해 다시는 보기 힘든 환상적인 하모니 무대를 완성했다. 장민호와 김세환은 ‘꽃사슴 듀오’를 결성해 ‘Don`t forget to remember’로 현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쎄시봉 3인에게 모두 러브콜을 받은 임영웅은 조영남과 ‘화개장터’를 부르며 라이브카페 교실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어 쎄시봉이 탄생한 비화와 일대기, 히트곡을 들은 후 그때 그 시절을 재현해보자는 의미로 ‘대학생의 밤’을 패러디 한 ‘뽕숭아의 밤’이 개최됐다. 이찬원은 절절함을 증폭시킨 ‘사랑이야’로 쎄시봉 멤버들에게 별점 5점 만점을 맞았지만, 송창식 노래를 불러 질투가 난 조영남이 점수를 매기는 채점 자격을 포기하면서 웃음을 안겼다. 장민호는 ‘목장길 따라’로 조영남에게 2.5점을 받아 ‘조영남 랭킹’ 1위를 차지했고, 임영웅은 쎄시봉 멤버들의 기타 선율이 더해진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라는 노래로 귀호강을 안겼지만 ‘조영남 랭킹’ 2점으로 2등을 차지하는 반전을 맞았다. 영탁은 선곡한 ‘그대 그리고 나’부터 맛깔나는 열창까지 조영남의 마음을 훔쳤고 그와 즉흥 무대를 꾸미며 별점보다 소중한 추억을 남기게 됐다.

무엇보다 트롯맨 F4의 무대에 화답하고자 쎄시봉이 노래 선물을 꺼내들면서 ‘뽕숭아의 밤’은 절정에 달했다.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경연 때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70대의 소울을 장착한 송창식이 소화하며 트롯맨 F4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다. 또한 임영웅과 이찬원은 조영남이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진또배기’를 연습하기 위해 직접 그린 악보를 보고 감동을 터트리며 무대를 함께 완성해 세대와 장르의 대통합을 이뤄냈다.

그런가 하면 쎄시봉은 트롯맨 F4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 감격에 휩싸이게 했다. 가장 어려운 이 시기에 전 국민에게 위로와 웃음, 기쁨을 건넨 것에 대한 보상으로 쎄시봉이 트롯맨 F4에게 감사패를 직접 준비해 수여했던 것. ‘미스터트롯’ 때 트로피를 못 받았던 장민호는 울컥했고, 임영웅은 쎄시봉 같은 멋진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쎄시봉과 트롯맨 F4는 대한민국에 힐링과 응원을 안기는 국민송 ‘향수’를 합창하면서 ‘7080 클래스’를 마무리했다.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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