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20대 남주
여심홀릭 '다정남'
센스있는 배려 행동
김민재 / 사진 = SBS 제공
김민재 / 사진 = SBS 제공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가 다정남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섬세하고도 유려한 대본과 연출,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로 주목받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그 중 김민재는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으로 변신해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극 중 박준영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인물. 김민재는 멋진 피아노 연주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뿐 아니라, 섬세함이 깃든 다정남의 면모로 안방 여심까지 붙잡을 것을 예고했다. 이쯤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다정남 박준영의 입덕 포인트를 짚어봤다.

# 곤란한 상황에 티 안 나게 도와주기

단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휘자의 불호령을 받으며 쫓겨나게 된 채송아(박은빈 분). 이를 보던 박준영은 피아노에 책을 슬쩍 떨어뜨려 지휘자의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결국 채송아는 쫓겨났고, 또 한번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을 박준영이 목격하게 됐다. 친구가 박준영의 앞에서 채송아에게 오늘 공연이 어땠는지 물은 것. 박준영은 난처해하는 채송아에게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먼저 인사를 건네며, 자리를 피해줬다. 남들 모르게 채송아를 돕는 박준영의 배려가 심쿵을 선사했다.

# 자존감 높이는 배려 있는 말하기

박준영은 채송아가 실내악 공연 기획안에 대해 "누구나 쓸 수 있는 거에요"라고 말하며 쑥스러워하자 "멋지네요", "누구나 쓸 수 있으면 아무나 다 하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올린에 재능이 없어 주눅 든 채송아였다. 그 모습을 공연장에서 본 박준영이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격이 묻어나는 박준영식 말하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채송아와 함께 미소를 지었다.

# 센스 있게 커피 바꿔 주기

박준영은 커피를 쏟아 양이 적은 채송아의 커피컵을 발견했다. 채송아는 다른 사람들은 멀쩡한 커피컵을 챙겨주고 양이 적은 것을 택했던 것. 이에 박준영은 자신의 컵과 바꾸었고, 채송아가 거절할까봐 얼른 커피 한 모금을 마셨다. 알고 보니 박준영은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았지만, 채송아가 미안해하지 않도록 "요새는 가끔 마신다"는 말로 상황을 넘겼다. 센스 있는 박준영의 커피 바꾸기 배려에 시청자들도 심쿵했다.

특히 김민재는 훈훈한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 깊이 있는 눈빛으로 피아니스트 박준영을 더 매력적으로 그려가고 있다.

한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3회는 오는 7일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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