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김가온, 외삼촌 사무실서 추억 여행
김가온, 강성연에 "지금이 더 예쁘다"
강성연, 외삼촌에 "그때 제 방법 틀렸죠?"
강성연 가족이 추억을 떠올리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강성연 가족이 추억을 떠올리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가 과거 갑작스레 결혼 소식을 발표해 가족들을 당황스럽게 했던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가온과 강성연 부부의 '백투더 1996' 추억 여행이 그려졌다. 김가온은 약 1년 만에 작업실이 생겼다며 현재 집에서 작업실로 쓰고 있는 방을 비워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성연은 "외삼촌네 작업실에 있는 짐을 그 방으로 옮기겠다"며 과거 자신의 매니저로 일했던 외삼촌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처외삼촌의 사무실로 향하는 길에 김가온은 "삼촌 뵈러 가는 건 두근두근하다. 40대 중반이 됐는데도 두려움이 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강성연과 사귄 지 두 달 만에 결혼한 김가온은 급하게 결혼 허락을 구하러 갔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상당히 당황하셨을 것 같다. 나라도 당황한다"며 삼촌의 마음을 이해했다. 강온부부는 중간에 강성연 어머니를 모시고 사무실로 향했다.

비디오테이프부터 대본까지 강성연의 모든 자료가 빼곡하게 보관돼있는 사무실에 도착한 김가온 부부는 강성연의 과거 자료를 보며 본격적인 추억 여행을 시작했다. 강남 한복판 오래된 건물에 있는 외삼촌의 사무실에는 강성연의 흔적과 역사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탤런트 시험 명단과 기사 스크랩 그리고 탤런트 선발부터 각종 출연 작품들 영상까지 VHS 테이프로 보관되어 있는 그곳은 말 그대로 강성연 박물관이었다. 20대 초반 풋풋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강성연은 "지금이랑 똑같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가온은 "지금이 더 예쁘다"고 답해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김가온은 강성연의 오디션 영상을 보며 "말 진짜 똑부러지게 잘한다. 목소리가 일단 너무 좋다"며 연신 감탄했다.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강성연의 과거를 보던 김가온은 "난 21살 때 맨날 당구 치고, 놀러 다녔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강성연네 가족들은 맛있는 식사를 함께하며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가족들은 과거 외삼촌이 '깡패'라는 소문이 돌아 누구도 강성연에게 접근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보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잠시 망설이던 강성연은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섭섭했을 외삼촌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때 내 방법이 틀렸지 않나"라며 당시 자신을 향한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김가온도 강성연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 온 외삼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가온은 30년간 강성연의 자료를 모아온 처외삼촌에게 "강성연의 역사를 가지고 계셔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진심에 외삼촌은 고맙다며 환하게 웃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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