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절친 혜은이 만나러 남해行
혜은이 "내가 꽃길 걸으려면 그 사람 잘 돼야"
김혜연 "10여 년 전 뇌종양 투병, 유서 썼다"
'같이 삽시다' 예고/ 사진=KBS2 제공
'같이 삽시다' 예고/ 사진=KBS2 제공


가수 혜은이가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가수 김혜연이 남해 네 자매를 만나러 왔다. 그는 방문 이유를 "평소 절친한 혜은이가 보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그런 김혜연을 보자마자 "내 새끼"라며 격하게 반겼다. 이후 김혜연은 언니들을 위해 건강 관리법을 선보였고, 그의 살벌한 이야기에 다들 비명을 질렀다. 김혜연이 이렇게 건강 관리를 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10여 년 전 뇌종양 투병을 앓은 후 건강에 대한 절실함을 느꼈던 것. 그는 "셋째를 낳을 때 갑자기 건강 적신호가 찾아왔다. 솔직히 말하면 유서도 써봤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 말을 처음 들은 혜은이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혜은이는 남해까지 찾아와준 동생 김혜연과 둘만의 시간을 위해 동네 산책을 떠났다. 혜은이는 이혼 후 처음 보는 김혜연에게 이혼 후 속내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말이 서글프다"며 "내가 꽃길을 걸으려면 형부도 잘 돼야 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내가 꽃길도 걸을 수 있고 마음도 편해질 거 같다"고 전 남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얘기를 듣고 김혜연은 이후 인터뷰에서 "그냥 혜은이로 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세상 속으로 자신 있게 달려 나와야된다. 스타 혜은이를 다시 보고 싶다"라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밤 혜은이는 드레스를 부러워하던 김영란을 위해 직접 가져온 의상을 꺼냈다. 그 모습에 김혜연도 차에 있는 무대 의상을 가져왔다. 화려한 가수들의 무대 의상이 연달아 등장했고, 특히 혜은이 콘서트 때부터 드레스에 관심을 보였던 김영란은 제일 먼저 입어보기까지 했다. 이어 문숙도 그동안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한밤에 시작된 패션쇼에 흥이 오른 자매들은 김혜연과 함께 깜짝 특별 무대를 보여줬다고 하는데.

남해 하우스를 흥으로 가득 채운 김혜연과 네 자매의 모습이 담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4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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