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올 상반기 2049 시청률 1위
유일한 2%대 시청률
드라마 선전이 일등공신
SBS 상반기 히트작/ 사진=SBS 제공
SBS 상반기 히트작/ 사진=SBS 제공
SBS가 올해 상반기에도 2049 시청률 1위를 확정지으면서 채널 간 시청률 경쟁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SBS가 주요시간대 2049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16년 이후 지금까지 5년 연속이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가 분석한 상반기(1~6월) 채널별 주요시간대 2049 시청률 결과에 따르면, SBS는 2.48%(이하 수도권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통틀어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채널은 SBS가 유일하다.

이어 MBC가 1.90%로 2위, KBS2와 tvN이 1.77%와 1.55%로 각각 3, 4위에 올랐다. 특히 평일 방송되는 프로그램만 놓고 봤을 때, SBS는 2013년 상반기 이후 지금까지 8년째, 반기로는 15번째 단 한차례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2049 시청률 기준 상반기 프로그램 TOP30을 보면, SBS가 가장 많은 10개 프로그램의 이름을 올렸고, tvN이 6개, KBS와 MBC가 각각 4개, 그리고 JTBC와 TV 조선의 프로그램이 각각 3개씩 포함됐다.

TOP30 안에 포함된 SBS 프로그램은 '낭만닥터 김사부 2',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미운 우리 새끼', '더 킹 : 영원의 군주', '런닝맨', '굿캐스팅', '골목식당', '정글의 법칙', '집사부일체' 등이다.

2049 시청률 경쟁에서 SBS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드라마의 선전이 주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월화드라마와 금토드라마, 두 개의 드라마를 선보였던 SBS는 1월부터 '낭만닥터 김사부 2'가 2049 시청률 7.5%, 가구 시청률 19%의 높은 시청률로 홈런을 쳤고, 이후 편성된 '아무도 모른다'와 '굿 캐스팅'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금토 드라마 역시 '스토브리그'가 2049 시청률 7.1%, 가구 시청률 15.2%를 기록했는데, 이에 더해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하며 연초 '낭만닥터 김사부 2'와 함께 시청률 쌍끌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방송된 '하이에나'와 '더 킹 : 영원의 군주' 역시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밖에도 일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미운우리새끼'를 필두로,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이 변함 없는 인기 예능의 저력을 보여줬고, '골목식당'과 '집사부일체' 등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