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흥행 이후 출연진 대세 행보
주·조연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
지상파 3사 꽉 채운 연기파 배우들
배우 임기홍(왼쪽부터), 백주희, 서예화/ 사진=MBC, KBS, SBS 제공
배우 임기홍(왼쪽부터), 백주희, 서예화/ 사진=MBC, KBS, SBS 제공


넷플릭스 '인간수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김동희, 박주현 등 주연 배우들의 주가가 치솟은 건 물론,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들도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악역을 맡았던 배우들이 TV로 진출해 현실 속 공감가는 캐릭터, 코믹 연기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인간수업'의 불법 조건 만남 그룹의 리더 나성미 역을 맡았던 서예화는 유쾌한 코믹 연기로 단번에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서예화는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 정샛별(김유정 분)의 단짝 친구이자 발광여고 이사장 딸 황금비로 분해 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유정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자처하며 맹활약 중이다.

특히 서예화는 음문석과 찰떡같은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극 중 최고의 신스틸러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두 배우는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랜선으로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인간수업'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마담 미정을 연기한 배우 백주희도 확 달라진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백주희는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현실감 있는 워킹맘 조미옥 역할을 맡아 지난 14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인간수업' 속 어떤 범죄도 서슴치 않는 냉소적인 캐릭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짠내 나는 워킹맘이 빈 자리를 채웠다.

그는 황정음의 회사 동료이자 1남 1녀를 둔 워킹맘 조미옥 연기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인간수업' 속 백주희(위)와 임기홍/ 사진=넷플릭스 제공
'인간수업' 속 백주희(위)와 임기홍/ 사진=넷플릭스 제공
'인간수업' 최대 악역 류대열로 분했던 배우 임기홍은 지난달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과거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힌 그는 마임 연기를 통해 몸 개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드라마 속 조폭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술과 담배를 멀리 하며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한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기홍은 범상치 않은 입담과 친근한 반전 매력으로 방송이 나간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이외에도 '인간수업' 주연 배우로 활약한 박규리는 KBS '좀비탐정' 출연을 확정하며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으며, 남윤수와 정다빈은 최근 라디오 게스트로 연달아 출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이 도드라진다.

'인간수업' 주역들 대부분이 연극 무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던 실력파 배우인 만큼 앞으로의 연기 활동은 물론 예능, 라디오 등을 통해 넘치는 끼를 발산할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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