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특집, 뜨거운 반응
"법조인 정의감, 큰 울림 선사"
'유 퀴즈 온 더 블록'./ 사진=tvN 방송화면
'유 퀴즈 온 더 블록'./ 사진=tvN 방송화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시청자 자기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2018년 론칭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63회에서는 제헌절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가구 시청률은 평균 3.2%, 최고 4.7%를 돌파하며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 회차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 평균 2.0%, 최고 3.2%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수요일 밤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다가오는 제헌절을 맞아 대한민국 헌법 제정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일환 전 대법관, 천종호 판사, 최유나 변호사, 류철호 법정 경위, 박준영 변호사 자기님들이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박일환 전 대법관은 6년 간의 대법관 생활을 허심탄회하게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퇴임 후 생활 법률 관련 유튜버로 활동 중인 현재의 삶에 대해서도 솔직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법 사상 최장기간 소년 재판을 맡은 '호통 판사' 천종호 판사는 소년범들을 향한 진정성 어린 호통과, 그 이면에 숨겨진 애정을 공개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최유나 변호사는 9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로 일하며 접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랑과 전쟁을 유쾌하게 풀어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혼과 소개팅 성사를 번갈아가며 활약하는 자기님의 시원시원한 토크에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고등법원 보안 관리대 류철호 법정 경위 자기님은 법정 내 돌발 상황을 조절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자기님이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며 조심스럽게 밝힌 비밀 휴가 장소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 재미를 더했다.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부산 엄궁동 사건 등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린 이들의 편에 서서 무죄를 입증한 고군분투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방송 출연을 잘 하지 않는 이유와 그럼에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 등을 재밌게 풀어내는 자기님의 차진 입담에 유재석과 조세호 또한 박수를 보냈다.

'유퀴즈' 김민석 PD는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 법조인으로서 정의감을 가지고 살아오신 분들의 이야기가 자기님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 것 같다. 요즘은 MC와 제작진이 한 주 한 주 선방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제한된 여건 안에서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가치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다. 계속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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