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집, 밀크 카레, 해물카레 수프 전수 받았다
지짐이집, 가격X구성 그대로…위생 호평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문제업장으로 분류됐던 카레집과 지짐이집이 반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둔촌 카레집과 정릉 지짐이집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카레집은 ‘골목식당’ 솔루션 내내 백종원과 진통을 겪었다. 이날 백종원은 2년 만에 카레집을 다시 찾았고, 카레집 사장들은 긴장된 얼굴로 백종원의 시식을 기다렸다.

카레집의 단일메뉴인 돼지고기 카레를 맛본 백종원은 “왜 손님들이 짜다고 하는지 알겠다. 강한 맛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밥을 많이 비벼야 한다. 일반 카레처럼 소스를 듬뿍 넣으면 짜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원래 정통 인도식 카레는 간이 세다”고 평했다.

이어 “그땐 나보다 카레를 못 만들었는데 지금은 나보다 잘한다”고 극찬했다. 김성주가 "고기가 정말 부드럽다"라고 하자 백종원은 "솔직히 잘 삶은 건 아니다. 향신료로 만든 카레라 가능한 거다. 오래 끓일 수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정인선이 "쉬이 칭찬을 안 해주시네요"라고 하자 백종원은 "근데 확실히 실력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골목식당’ 출연 후에도 카레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하다는 것. 백종원은 “소문이 안나서 그렇다. 보통 ‘골목식당’에 나오면 손님들이 많이 찾는데 여긴 미완성으로 끝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대부분 원래자리로 돌아갈 거라는 추측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백종원은 "지금 와서 솔루션 하면 할 게 별로 없다. 메뉴나 한두 개 추가할 거다. 근데 그랬으면 초심을 잃었을 수 있다. 장사를 오래 하신 분들도 초심이 힘들려서 우리가 힘들어하는데, 정말 초보인데 초심 잃지 않고 잘 있는 것 같아서 고맙다"고 전했다.

사장님은 "안 섭섭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셨다. 백 대표님이 요식업을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하시는데, 그중 하나가 저였다"고 반성했다. 이에 백종원은 새로운 메뉴로 밀크 카레, 해물카레수프 레시피를 전수했다.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다음 점검 가게는 위생관리 베스트 3위 안에 든 정릉동 지짐이집이었다. 이집 역시 백종원의 솔루션에도 제자리걸음을 걸으며 혼쭐이 났던 가게였지만,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지짐이집은 모범식당으로 자리매김한 뒤였다. 가격과 구성은 그대로였고, 자매의 호흡은 더 좋아졌다. 사장님은 등산동호회로 위장한 시식요원들이 박해준, 백종원 중 한 명을 선택하란 말에 사장님은 백종원을 꼽으며 "혼나도 고맙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많은 가게 중에 특히 걱정을 했다. 아무래도 기름을 쓰니까 지저분하면 어떡하나 싶어서. 아니나 다를까 첫 위생 점수는 엉망이었다. 그런데 갈수록 좋아지더라”며 “잘했다.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다”고 칭찬했다.

이에 지짐이집 자매 사장은 몸소 위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고, 백종원은 “그 마음이 기본이 되면 초심을 유지할 수 있는 거다. 사실 초심이라는 게 말이 쉽지 절대 쉽지 않다. 내가 하기 싫은 걸해야 하는 거다”라고 격려했다.

네모김밥집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했지만, 몰려드는 손님과 새로운 시스템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전화한 후 정인선, 김성주를 투입했다. 김성주, 정인선은 먼저 상황 파악을 한 후 각자 손님을 응대하기 시작했고, 가게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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