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조사, TV조선 예능 싹쓸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스터트롯'
5~6월에는 '사랑의 콜센타' 1위 독식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포스터/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사랑의 콜센타' 포스터/ 사진=TV조선 제공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과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갤럽이 매달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4월에는 '미스터트롯'이, 5월과 6월에는 '사랑의 콜센타'가 1위에 오르며 5개월 연속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2일 첫 방송된 '미스터트롯'은 당시에도 단숨에 3위에 올라섰다.

지난 23일 발표된 6월 순위에서 '사랑의 콜센타'는 선호도 10.5%를 얻으며, 지난달에 이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를 차지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선호도 5.4%와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

또한 지난달 순위에 새롭게 진입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 역시 7단계 상승해 3위(4.7%)로 부상했고, '미스터트롯'은 지난달에 6위, 6월에도 10위를 기록하며 방송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렇듯 식지 않는 '미스터트롯' 인기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 독주로 증명된다.

특히 '미스터트롯'은 1월 프로그램 선호도가 4.3%에서 2월 11.4%로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승전이 열린 3월에는 선호도가 무려 14.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6.2%)와 두 배 넘는 격차를 벌였다.

한국갤럽은 자료에서 "'미스터트롯'과 '사랑의 콜센타'는 과거 '무한도전', '삼시세끼 어촌편', '썰전'에 이어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선호도 10%를 돌파한 비드라마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는 일반적인 시청률과 달리 시간대, 공간, 채널, 매체를 초월해 한국인의 '감성적' TV 프로그램 선호 지표로, 한국갤럽이 2013년 1월부터 매달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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