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해피엔딩 종영
이보영·유지태 재회로 '화양연화' 마무리
첫사랑과 이별→불행한 결혼, 전형적인 스토리
/사진=tvN '화양연화' 영상 캡처
/사진=tvN '화양연화' 영상 캡처


'화양연화'가 이보영, 유지태의 재회로 마무리됐다.

14일 tvN 주말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가 종영했다. 밝고 순수했던 20대를 지나 현실의 아픔을 알게 된 중년에 다시 만난 한재현(유지태), 윤지수(이보영)는 다시 팔짱을 끼며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tvN '화양연화' 영상 캡처
/사진=tvN '화양연화' 영상 캡처
앞서 괴한의 습격으로 쓰러졌던 한재현은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자신을 공격한 노인을 용서하는 한편 장회장(문성근)과 싸움에 박차를 과했다.

뿐만 아니라 윤지수가 있는 곳으로 가 과거의 신념을 되찾기로 결심하는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이 어떤 관계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쏠렸다.

건강을 회복한 한재현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장인이었던 장회장과 아내 장서경(박시연)을 모두 해임 시키고, 자신 또한 사임하며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장서경과도 이혼을 하면서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장서경과 헤어질 땐 서로의 행복을 빌면서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서경은 한재현이 여전히 윤지수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혼 서류를 먼저 건네기도 했다. 한재현 역시 장 회장과 장서경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치하는 것으로 도리를 다했다.

장서경이 "왜 나와 결혼했냐"고 묻자, 한재현은 "사랑도 노력하면 될 줄 알았다"는 한재현은 "사랑도 잃고, 신념도 잃고, 스스로 지옥에 밀어넣은 것처럼 행복하면 안되는 사람처럼 살았는데, 당신이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장서경과 헤어진 한재현은 친구들과 생일날 엄마와 동생을 잃은 윤지수를 위해 생일 파티를 진행했다. 한재현의 축하에 윤지수는 과거를 털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tvN '화양연화' 영상 캡처
/사진=tvN '화양연화' 영상 캡처
이후 엔딩에서 두 사람은 "세월을 잘 견뎌왔다"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과거의 지수(전소니)와 재현(진영)까지 등장해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슬퍼할 것도, 이미 지나버렸다 아쉬워할 것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화양연화'의 태생적인 한계였던 불륜 미화라는 평가는 마지막까지 벗어던지지 못한채 막을 내리게 됐다.
/사진=tvN '화양연화' 영상 캡처
/사진=tvN '화양연화' 영상 캡처
'화양연화'는 대학시절 첫사랑들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여주인공 윤지수는 대형 로펌 변호사였던 남편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하지만 이혼을 하고, 한재현 역시 대기업 상속자였던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이룬 상태였다. 윤지수와 재회로 과거를 가슴에 묻고 냉정한 기업가로 살아가던 한재현이 각성하게 됐다는 설정은 이미 여럿 작품에서 나왔던 부분이다.

더욱이 한재현과 윤지수의 만남을 정당화하기 위해 한재현의 아내 장서경을 까칠하고 이기적이며 갑질과 질투의 화신으로 그린 것 역시 거부감을 자아내는 요소였다.

사랑이 없는 결혼이라도, 그 결혼을 택한 것은 한재현과 윤지수였지만 이들에게 "어찌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는 걸 시청자들에게 강요하면서 거부감이 커진 것. 결국 과거 재현, 과거 지수의 순수하고 발랄했던 사랑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까지 됐다.

시청률 역시 첫 회 5.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가 가장 높은 수치였을 정도. 이후 3~4%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더니 결국 4.5%로 막을 내렸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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