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어가 살리기 나선 '맛남의 광장'
오뚜기 함영춘 회장, 'NEW 키다리 아저씨' 등극
백종원-박재범, 동반 광고 출연료 전액 기부
'맛남의 광장'이 다시마 어가 살리기에 나섰다. / 사진제공=SBS
'맛남의 광장'이 다시마 어가 살리기에 나섰다. / 사진제공=SBS


완도의 대표 수산물인 다시마 살리기에 나선 SBS '맛남의 광장'이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의 가구 시청률은 6.2%(수도권 3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7%, 분당 최고 시청률은 6.9%로 상승세를 그리며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과 박재범이 완도의 대표 수산물인 다시마 살리기에 나섰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완도금일수협의 직원이자 다시마 어민의 딸에게 온 충격적인 제보를 받아 완도 금일도로 향했다. 완도 금일도는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다시마 주산지. 그러나 지속된 소비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해 판로마저 줄어들어 어민들의 피해가 크다고 전해졌다. 제보자는 "어렵게 키워낸 다시마 2년 치 재고 2천 톤이 그대로 쌓여있다"고 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금일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저장고에 2천 톤의 건다시마가 쌓여 있는 모습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어마어마한 양의 다시마가 저장고 가득히 쌓여있는 모습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심지어 몇 개의 저장고가 더 있음에도 올해 수확물을 놓을 공간이 없을 정도였다. 충격적인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낸 백종원은 "요즘 분들은 다시마를 음식에 넣어 확 감칠맛을 올리거나 간단하게 될 거라고 생각 못 한다. 그걸 알려드리고 마트에서 겁 없이 다시마를 집을 수 있게만 해도 성공한 거다"라면서 "다시마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본 촬영 당일에는 지난 용인 편에서 백종원의 초대를 받은 박재범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먼 곳까지 흔쾌히 발걸음을 해준 박재범과 멤버들을 위해 '다시마 칼국수'와 '다시마 쌈장'으로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면처럼 길게 채 썬 다시마를 넣은 칼국수는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운 색감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군침 자극했고, 다시마는 칼국수의 식감은 물론 감칠맛을 더했다. 이는 멤버들은 물론 평소 칼국수를 먹지 않는다는 박재범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백종원도 "다시마가 다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다시마 쌈장으로 다시마 쌈을 먹거나 밥에 비벼 먹기도 하며 다시마 한상을 제대로 즐겼다.

이날 백종원과 박재범은 동반 광고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안겼다. 백종원은 박재범에 대해 "진짜 기특하다. 우리와 같은 일 했다고 자기도 (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적은 액수 아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날, 백종원은 아침 식사로 다시마를 넣은 라면과 넣지 않은 라면을 비교해 맛보며, 다시마 육수의 효과를 직접 확인해봤다. 멤버들은 "국물 맛부터 확실히 다르다"며 모두 다시마를 넣은 라면을 선택했다. 다시마 만으로 달라진 국물 맛에 감탄하며 다시마 소비를 돕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백종원은 "일반 라면에도 다시마 넣어서 팔아도 될 것 같다"면서 뭔가 떠오른 듯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 다시마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통화 상대는 바로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었다. 그는 다시마 어가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면서 "다시마 들어가는 라면이 있는데 다시마 두 장 넣으면 더 깊은 맛이 나니까 다시마를 두 배로 넣어서 팔아보겠다"고 약속해 농어민들의 새로운 '키다리 아저씨'로 등극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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