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췌장암 말기 투병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
"치료 잘해서 이겨내겠다"
'뭉쳐야 찬다' / 사진 = JTBC 영상 캡처
'뭉쳐야 찬다' / 사진 = JTBC 영상 캡처
안정환이 유상철을 향한 진심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다.

7일 밤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태극 전사들과 스포츠 전설들이 투병 중인 유상철을 향해 응원의 영상 편지를 보내며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동료애를 나눈다.

지난해 11월 유상철은 췌장암 말기 투병 중임을 공개하며 공식 활동을 중단해 온 국민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5월 31일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며 한층 호전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해 많은 시청자들을 반갑게 했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도 '어쩌다FC'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유상철은 "집 안에 있고, 병원에 있는 것보다 푸른 잔디 위에 있는 것이 좋다"고 밝히며 진정한 축구인의 면모를 드러낸다.

그런 가운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들, 전 국가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군대스리가' 멤버들과 스포츠 전설들이 유상철을 위해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안정환은 "형과 함께 대표팀에 있을 때가 그립다"며 "언젠가 진짜 프로팀을 맡아 유상철 감독님 팀과 대결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다. 빗속에서 자신의 영상 편지를 지켜보던 안정환도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누군가의 든든한 동료이자 존경하는 선배로 한결같은 축구 인생을 걸어온 만큼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져 촬영 현장 또한 감동으로 물들었다는 후문이다.

유상철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더이상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 치료 잘해서 꼭 이겨내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해 7일 방송될 경기는 물론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 시대의 진정한 축구인,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유상철의 활약은 7일 밤 9시에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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