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SBS 라디오 '철파엠' 출연
소집 해제 후 첫 스케줄
"평소 '철파엠' 팬, 복무할 때 매일 들어"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사진=SBS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사진=SBS


배우 장근석이 어린 시절부터 앞으로의 목표까지 소집 해제 후 다양한 이야기를 건넸다.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다.

1일 오전 방송된 '철파엠'에는 장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근석은 2018년 7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해 2년 동안의 대체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소집해제를 신고했다. 이후 첫 스케줄로 '철파엠'을 선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장근석은 "소집해제한 지 3일째다. '철파엠'을 첫 스케줄로 꼽은 이유가 궁금하다"는 DJ 김영철의 물음에 "'철파엠'은 나의 출근 파트너"라면서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하는데 그때마다 들었던 라디오다. 출연하게 돼서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보이는 라디오를 처음 봤는데 (김영철) 텐션이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대체 복무를 하면서 운동도 했었나?"라는 물음에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살이 붙더라"라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복무한 지 1년이 지난 후 매일 운동했다"고 털어놓았다.

2004년 당시 열일곱 살의 나이에 SBS 라디오 '장근석의 영스트리트'의 DJ로 활약한 장근석. 김영철은 장근석의 제대를 기념해 '장근석의 영스트리트' 첫 오프닝 녹음을 들려줬다. 이에 장근석은 "변성기도 안 끝났을 때라 지금이랑 목소리가 다르다"며 "(저 때는) 너무 아기였는데 당시를 보니까 많이 나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사진=SBS
'김영철의 파워FM' 방송화면. /사진=SBS

이어진 코너에서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 등 장근석이 출연했던 작품들의 한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장근석은 "남성들이 나를 싫어한다. 근데 '베토벤 바이러스'를 찍을 때는 많이 좋아해 줬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배우 생활을 돌아봤을 때 몇 점인 것 같나?"라는 김영철의 물음에 장근석은 "99점"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가장 의미 있었던 작품은 KBS 2TV 드라마 '황진이'다. 아역에서 성인으로 처음 넘어오면서 나를 상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장근석. 그는 "후배들을 처음 양성한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방송에 임했다"며 "그 덕에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나를 몰랐던 어린 팬들에게 부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릴 때 속옷 광고를 찍은 것에 관해서는 "당시 200만 원을 받고 광고를 찍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광고 사진을 보며 나를 놀리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부끄럽지 않았다. 우리 집 1년 치 월세가 220만 원이다. 당시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중요한 돈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장근석은 "예전에는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았다. 그러나 지금은 나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배우로서의 원동력을 얻는다"면서 "경험이라는 건 값어치로 매길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한 캐릭터나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이 큰 의미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년에 한 번씩 작품을 하면 팬들에게 미안하다. 어디 가서 배우라고 소개하는데 작품을 안 하면 그게 무슨 의미겠나. 작품에 대한 욕심이 크다"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부서지고 망가지는 것에 걱정이 없다.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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