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김종국·성시경·보아·다듀 참석
오는 29일, 약 7년 만에 복귀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보이스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보이스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잘 알려진 '보이스 코리아'가 7년 만에 돌아왔다.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서도 새로운 실력자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코치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4팀간의 더욱 치열해진 경쟁도 색다른 볼거리다.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8일 오후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찬 CP, 박상준 PD, 가수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와 최자가 참석해 취재진의 사전 질문에 답했다.

'보이스 코리아 2020'은 '네덜란드의 '더 보이스'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팀원들을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담는다.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권영찬 CP는 기획의도를 묻자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려했다"며 "실력 있고 절실한 참가자들이 노래로 주는 감동과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로트가 열풍인데 '보이스 코리아'에선 국악부터 재즈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가 나온다"며 "거기서 오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래는 정말 잘하는데 다른 이유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했던 참가자들의 절실함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준 PD는 "참가자들과 코치들 모두 음악적 진정성이 있다"며 "그간의 음악적 고민을 풀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하고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보이스 코리아 2020'은 막강한 코치진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 PD는 "우리 프로그램에 필요로 하는 역할에 가장 충실한 라인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들 중 데뷔 막내가 다이나믹듀오다. 15년 이상 활동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신 분들인 만큼 오랜 시간 음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분들이라 자신들의 색깔로 참가자들을 코칭해줄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네 팀의 코치들이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 '블락 찬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대해 박 PD는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 하고싶다'는 간절함의 의사표현 방식이라 생각한다"며 "방송적으로도 코치들간의 약간의 긴장감을 주기 위한 방법이다. 녹화를 하면서 유효 적절하게 쓰인 케이스도 있으니 잘 포장하겠다"고 말했다.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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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은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묻자 "가수로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다양한 음악을 하시는 분들과 만나며 공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출연 계기에 대해선 "보컬리스트 중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한 명이라 생각해서 부른 것 같은데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방송에 참여하고 있지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반갑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김종국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블라인드 오디션에선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지가 볼거리"라면서 "코치진과 함께 무대를 꾸밀 땐 얼만큼 변화가 있고 훌륭한 무대가 완성됐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로그램 내 라이벌이 있냐는 질문에 김종국은 "성시경이 발라더니까 선호하는 목소리가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듀가 다양한 목소리와 함께 작업을 해와서 고르는 안목이 탁월해 의외로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최자도 라이벌은 "우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으니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진행하다 보니까 세 팀 다 겹치는 점이있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코치들간의 케미를 묻자 "서로 알지만 자주 볼 수 없는 코치들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됐다. 출연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시경은 자기 밖에 못 된 사람인줄 알았는데 따뜻하게 남을 챙기는 엄마같은 면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성시경도 "김종국은 선을 넘으면 때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젠틀하고 여유있고 사람을 따르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보아는 '보이스 코리아 2020'에 대해 "목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면서 "이전 시즌 애청자로서 귀로만 들었을 때 내가 어떤 판단을 할지 궁금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나의 팀을 꾸리고 참가자들이 프로로 진출할 수 있는 프로듀싱을 할 수 있어 호기심도 생겼다"며 "사실 성시경 오빠가 한다고 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K팝스타' '프로듀스 101' '더 팬'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보아는 "오로지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라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보컬을 찾아야되는 게 새로웠다"고 했다. 이어 "경연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분들이 끊이질 않는다"며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나와서 귀호강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코치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중"이라며 "팀원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보아는 다른 코치들과의 강점을 묻자 "내게 와 준 참가자들을 성심성의껏 코칭하고 있는데 혹독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조금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팀원들의 무대엔 시청자처럼 즐기는데 저희 팀원들에겐 잘 안 웃었다.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 하드트레이닝을 했는데 그만큼 정도 많이 들어서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나올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성시경은 "우리나라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서 '(잘하는 사람이)또 있을까' 싶었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면서 "공연을 못 하고 있어서 무대 하나하나 소중하고 노래가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닫게 되는 시간인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제작진의 섭외 연락을 받고 '잘하는 사람 있냐'고 물었다"며 "코치진이 누가 오든 잘하는 참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꽤 있다고' 했는데 기대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면서 "코치들의 라인업을 듣고 이 정도면 중간에 내가 껴도 괜찮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묻자 코치들은 한 마음으로 성시경을 지목했다. 보아는 "성시경 오빠가 나이가 많아서 자주 드러눕는다"고 했고, 김종국도 "성시경이 '미소천사' 이후로 춤도 보여줬다"며 "열정이 보여서 좋았다. '이만큼 프로그램을 애정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성시경은 "김종국 씨의 상의 단추가 몇 개까지 풀어질 수 있는지도 지켜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성시경은 "팀원으로 데려오기 위해 구걸했다"며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것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코치들과의 호흡을 묻자 성시경은 "촬영 전에는 '우리끼리 마음 상할 일이 뭐가 있겠냐'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되니까 날 버리고 가면 너무 밉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최자는 "성시경이 춤을 출 정도로 욕심 나는 참가자가 있었던 것"이라고 예고했다.

새로 추가된 '블락' 제도를 반대했다던 성시경은 "참가자한테 너무 몹쓸 짓 같다는 생각에 제일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본인이) 가장 많이 썼다"며 "처음에 쓰지도 않을 것 같은데 왜 만들었냐고 생각했는데 반전의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삼국지 같은 프로그램이다. 나의 장수를 구해서 천하통일를 시켜야되는데 적장의 목을 베어올 관우, 장비, 조자룡 같은 출연자들을 각각 가지고 있다"면서 "'어벤져스'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하겠다. 보아는 헐크를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제공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는 "한국에 이렇게 잘 하는 보컬이 많을지 몰랐다"며 "미친 실력의 보컬 많이 나오니까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건네 받은 최자는 "'쇼미더머니'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해봤는데 이번 만큼 즐겁게 찍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많이된다"며 "'이런 목소리가 우리나라에 있었다고?'라는 생각이 드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연 계기를 묻자 개코는 "사실 섭외가 들어왔을 때 황당했다. '쇼미더머니' '고등래퍼'도 아니고 '우리를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마 보컬분들과 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듣는 귀가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섭외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목소리만으로 참가자들을 골라야하는 콘셉트가 좋았다. 리액션은 코치님들 중에 우리가 제일 화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듣던 성시경은 "다듀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코치였다"며 치켜 세웠다.

참가자 선정 기준에 대해 개코는 "보컬 톤이 갖고 있는 특별함을 1순위로 봤다. 유니크함 속에 얼마나 완성도를 갖고 있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최자도 "느낌이었던 것 같다. 거의 30초 내로 결정했는데 그 느낌이 틀리진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코는 '두 명이라서 강점이 있냐'는 질문에 "입이 2개기 때문에 참가자들을 설득할 때 유리했던 것 같다"면서도 "우리끼리 의견이 안 맞을땐 갈등이 많아서 불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룹으로 나오신 분들은 개개인의 역량보단 합으로 판단했다. 유별나게 한 명이 잘한다고 해서 뽑을 순 없는 것이기에 우리처럼 잘 맞는다고 생각하면 뽑았다"고 말했다. 최자는 "그룹이라고 해서 2~3명을 생각했는데 깜짝 놀랄 만한 참가 팀이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꼭 봐야 하는 이유를 묻자 보아는 "만약 비주얼을 보지 않고 이 사람의 노래를 들으면 어떨지 상상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도전한 참가자들의 매력을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꼭 봐야되는 이유는 없지만 결국 보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코는 "소름 돋는 경험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방송을 통해 전달됐으면 좋겠다"면서 "특별한 목소리가 많다. 가족분들과 함께 보면서 '나는 저 목소리가 좋다'는 의견을 공유하면서 보시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보이스 코리아 2020'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Mnet과 tvN에서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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