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사진제공=채널A
'아이콘택트'./ 사진제공=채널A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아빠 홍석천이 딸 주은 씨의 '단둘이 여행' 제안을 수락했다. 또 강릉의 한 시장에서 20년 동안 함께 부침개집을 해 온 두 여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3개월이나 헤어져 있던 끝에 감동적인 재회에 성공했다. 두 에피소드 모두 '깨알 반전'으로 월요일 밤 안방에 웃움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누님의 딸이자 입양으로 홍석천의 딸이 되기도 한 주은 씨의 눈맞춤이 계속됐다. 앞서 "삼촌이 저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토로한 주은 씨는 "같이 살 때조차 얼굴을 많이 못 봤다. 대학교 졸업식 때 못 오신 것도 아쉬웠다"고 홍석천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홍석천도 "삼촌은 남들과 다른 성 정체성 때문에 너희들 입학식과 졸업식에 가지 않은 거야. 혹시 친구들한테 놀림당할까 봐"라며 진심을 밝혔다. 이에 주은 씨는 "삼촌은 남들은 그렇게 잘 챙겨주면서 자기 고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잖아. 삼촌 고민은 누가 들어 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홍석천은 "걱정할까 봐..."라며 주은 씨의 세심한 마음에 감동했다.

처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본 뒤, 주은 씨는 "삼촌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며 "여행을 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나하고 둘이 함께 여행 갈 시간을 내 달라"고 제안했다. '선택의 문' 앞에 선 홍석천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뒤돌아 나가버리는 듯했지만, 앉아 있던 의자를 한 바퀴 돈 뒤 주은 씨에게 돌아와 "그게 뭐가 어렵다고"라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주은 씨는 "진짜 깜짝 놀랐어"라며 감격했고, 홍석천 역시 "우리 주은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 싶어서 놀랐다"며 뿌듯해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강릉의 한 시장 골목에서 20년 동안 부침개집을 하고 있는 석정숙 씨가 신청자로 등장했다. 석정숙 씨가 공개한 전통 시장 골목의 현실은 안타까웠다. 그는 "1000원짜리 부침개도 못 파는 날도 있다"며 "가게 문을 아예 닫는 사람들도 있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석 씨를 비롯한 상인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이전과 마찬가지로 아침이면 가게에 나와 서로를 응원하며 손님을 기다렸지만, 점심시간이 돼도 시장 골목은 황량하기만 해 MC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이런 가운데, 석 씨는 "건너편에서 장사를 하던 '영훈이네'가 3개월째 안 나오고 있어서 눈맞춤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훈이네에 대해 "몇 년 전 구안와사가 왔을 때도 몇 개월 쉬고 다시 나올 정도로 참 단단한 친구"라며 "다시 꼭 가게 문을 열자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내 두 사람은 눈맞춤방에서 마주했고, 3개월 만에 나타난 '영훈이네' 김수영 씨는 "네가 웬일이냐"며 반가워했다. 20년 가까이 같은 골목에서 장사를 했는데도 둘만의 시간은 없었던 두 사람은 눈물을 참으며 눈빛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옛날에 철길 있을 때 장사가 참 잘 돼서, 하루에 1000장씩 부치던 때 참 재밌었는데...우리 둘이 가장 젊어서 항상 눈도 다 치우고"라며 옛 생각에 잠겼다.

또 김 씨는 "아이들이랑 정말 이사를 많이 다녀서 집 사는 게 꿈이었다"며 "그런데 모처럼 집을 샀는데 금전관계가 막 얽혀서 신경을 많이 썼더니 입이 돌아갔던 것"이라며 석 씨가 궁금해 하던 몇 년 전 구안와사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눈맞춤 말미, 석 씨는 "그런데 내 이름은 알아?"라고 김 씨한테 물었다. 하지만 김 씨는 "몰라. 가게 이름 따서 삼척이라고만 불렀잖아"라고 말하는 반전으로 폭소를 선사했다. MC들은 "정말 대반전"이라며 "이름조차 모를 만큼, 얼마나 바쁘게 사셨는지 알겠다"며 웃었다. '선택의 문'이 등장하자, 석 씨는 "다시 가게 문 열고 함께 이겨내자"고 제안했고, 김 씨는 "다시 할게"라며 문을 넘어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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