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가 새 매니저 등장에 180도 달라졌다.

지난 9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송성호 실장의 뒤를 이어 이영자를 전담하게 된 32번째 매니저 사공민 팀장이 처음 등장했다. 이영자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친절한 영자씨’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 매니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전참시’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부 3.5%, 2부 6.6%를 기록하며 지난 방송보다 상승한 수치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1부는 2.3%, 2부는 4.4%를 나타냈다. 이는 모두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이영자는 새 매니저와 첫 만남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는 “(매니저가) 나를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어 한대. 마치 내가 신입생이 된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때 새 매니저가 인사를 하러 들어왔고, 매니저의 훈남 비주얼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안이 벙벙해 말문이 막힌 이영자의 반응은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기쁨도 잠시, 이영자는 소속사 다른 연예인들에게 매니저가 뺏길 수 있는 상황을 걱정했다. 이영자는 “내 일 안 힘들어요. 나를 포기하지 말아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고, 매니저가 실수로 길을 잘 못 들었을 때에도 “긴장해서 그렇다”며 실수를 감싸주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이영자는 매니저가 길을 또 잘 못 들자 “이건 내 잘못”이라며, 운전할 때 질문을 던진 자신을 탓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친절한 이영자의 모습에 참견인들은 VCR을 멈추고 이영자를 취조했다. 자꾸만 참견을 하는 MC들에게 “누구나 그렇게 실수를 한다” “이런 매니저 만나기 쉽지 않단 말이야. 연예계 생활 30년 만에 처음이야” “참견하지 말라”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새 매니저는 계속되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영자가 요청한 꼬마 김밥을 더 잘라서 꼬꼬마 김밥으로 만들어 오는 등 또 한번 실수를 저질렀고, 이영자는 이 마저도 “잘 먹을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는 이영자의 CF촬영 안무를 미리 연습해 와 이영자에게 보여주는 등 열정을 선보였다. 과거 미국에 있었을 때 팝핀춤을 췄다는 재주꾼 매니저의 고백에 이영자는 “봐도 봐도 매력이 끊이질 않아”라고 감탄하며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이영자와 새 매니저 사공민 팀장은 첫 만남부터 참견을 부르는 웃음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참견인들은 처음 보는 이영자의 환한 미소에 “저렇게 치아가 많으신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 매니저를 만나 달라진 이영자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공민 팀장 ‘민팀장’의 케미가 앞으로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꿀 보이스로 여심을 녹인 ‘고막 남친’ 폴킴은 9년 지기 매니저 진영민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우정은 훈훈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폴킴은 끊임없이 잔소리를 늘어놓는 ‘고막 엄마’ 면모를 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잔잔한 발라드를 부르던 폴킴의 의외 모습들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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