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 아나운서, 퇴사 후 MBC 첫 출연
김경화 아나운서 "두 딸, 빨리 어른 되는 것 같아"
김경화 전 아나운서가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김경화 전 아나운서가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MBC '공부가 머니?'에서 엄마 김경화의 눈물이 금요일 저녁을 먹먹한 감동으로 채웠다.

지난 8일 방송된 '공부가 머니?' 27회에는 방송인 김경화가 출연해 두 딸에 대한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자사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첫째 서연이의 고민에 맞춤형으로 진행된 전문가들의 솔루션은 금요일 저녁 안방극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경화의 큰딸 서연이는 우수한 교과 성적은 물론 논술로도 여러 상을 받을 만큼 공부에 있어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둘째 서진이 역시 우수한 성적에 눈웃음과 애교로 엄마를 사르르 녹였다. 공부 걱정이라고는 없을 것 같은 김경화는 "저는 제가 공부했을 때밖에 모른다. 그런데 제가 공부했을 때와 너무 많이 바뀌어서 (걱정이다)"면서,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 속 입시전략과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공부에 대한 남다른 집중력과 공부 욕심을 가진 서연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어 신문을 비롯, 다양한 종류의 신문으로 식견을 넓혔다.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도 책상에 앉자마자 바로 공부에 돌입하는 등 스스로 학습법의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인 것. 이를 지켜보던 이병훈 전문가는 "어떻게 키우시면 딸이 이렇게 크냐. 궁금하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종적으로는 법조인의 꿈을 목표로, 고등학교는 '자사고'에 가고 싶어 하는 서연이를 위해 자사고 현직 교사와 '입시 합격의 신'이 전문가로 등장해 장단점부터, 입시전형,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와 면접 팁 등 초특급 정보가 쏟아졌다.

엄마로서 흘린 김경화의 눈물은 안방극장에 먹먹한 감동을 전했다. 기숙사형 자사고에 가고 싶다는 딸의 말에 내심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다 학교 관련 정보를 수집하던 중 눈물을 보여 딸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뭔지 알 것 같다. 왜 눈물이 나는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부모로서 공감을 표했다.

김경화는 "아기들은 태어났을 때 부모한테 효도를 다 했다고 하지 않나. 아기 때 모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한데, 너무 빨리 어른이 돼가는 거 같아서 (서운하다)"면서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MC 소이현은 "저도 애들 크는 것 보면 그렇다. '너무 빨리 큰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공감했다.

'공부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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