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X정소민, '가요광장' 출격
정소민 "신하균 선배, 인류애 있다"
신하균 "보통 9~10시에 취침한다"
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인스타그램
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인스타그램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의 배우 신하균(47), 정소민(32)이 청취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배우 신하균, 정소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DJ 정은지는 영화 '극한직업'에서의 신하균을 떠올리며 "이런 이미지를 하실 줄 몰랐다"며 "애드리브를 잘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신하균은 "웬만하면 애드리브를 잘 안 하고 대본에 있는 것 위주로 한다"고 답했다.

이어 신하균은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과는 전작을 같이 했고 제작사도 알고 있었다. 책도 재밌게 봐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신하균, 정소민./사진제공=KBS2
배우 신하균, 정소민./사진제공=KBS2
정소민은 '영혼수선공'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정신과 상담에 대한 사회적 장벽이 있다. 그런 걸 낮춰주자는 취지의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극중 신하균은 은강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시준으로, 정소민은 뮤지컬 배우 한우주로 분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냐"라는 질문에 정소민은 5%라고 답했다. 그는 "여태 연기했던 캐릭터들 중 가장 멀게 느껴졌다. 대본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고 짠했다"라고 말했다.

신하균은 30%라고 답하며 “본인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람을 대하는 것들이 닮았다. 많이 참고 기다려주고 배려하고 이런 부분은 저한테 많은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정소민은 "이시준과 선배님의 큰 공통점은 인류애가 있다는 점"이라며 "이렇게 후배들을 많이 챙기시는 선배님은 처음 본다. 다정한 말로 해주는 게 아니라 맛있는 걸 툭 사주시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인스타그램
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인스타그램
정소민은 얼마 전까지 라디오 DJ를 했다. 정소민은 DJ 그만 두고 첫 라디오 방문이라며 "들어오기 전까지 떨렸다. DJ할 때도 실수할까봐 매 순간 떨리긴 했다. 근데 막상 와서 앉으니까 좋긴 하다. 라디오 스튜디오가 풍기는 분위기가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했고, 신하균은 "쿨FM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마음을 잘 다스리는 법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정소민은 "최근 요가를 한다"며 "몸도 풀고 명상도 하면서 내면을 들여다보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하균은 "시간이 지나 무뎌지면 고마운 거다. 뭔가 잊으려고 하거나 이겨내려 하면 더욱 생각난다"라고 했다. 정소민은 "선배님은 항상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기본적인 루틴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긴장하면 말문이 막히냐'는 질문에 두 배우는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DJ할 때는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정소민은 "원래는 생각을 많이 하고 말을 스타일인데, DJ를 할 때 순발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고 답했다. 신하균은 "지금은 좀 늘었는데 예전에는 인터뷰 할 때 답을 잘 안했다. 신인 때도 똑같았다. 할 말이 없는데 할 수 없지 않냐"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신하균은 걱정이 있든 없든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있으면 9~10시에 자려고 한다. 기상하는 시간이 정해져있다"면서 "손으로 뭘 하는 걸 좋아한다. 프라모델 조립이나 레고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취미 생활을 밝혔다.
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캡처.
사진=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캡처.
청취자들의 고민을 치유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하루 종일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기분이라는 말에 신하균은 "울고 싶을 때는 울고 나면 시원해진다. 누구나 가면을 쓴다. 똑같이 대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조언했다.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청취자에게 정소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고민이 아니기 때문에 남에게 가볍게 물어보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은 문제에 집중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아직까지 긴장 늦추지 말라. 오늘 밤 10시 '영혼수선공' 꼭 시청해주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정소민은 "오랜만에 스튜디오 와서 너무 좋았다. 다들 긴장 늦추지 마시고 건강관리에 주의 기울이셨으면 좋겠다. '영혼수선공' 많은 기대와 시청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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