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2' 김준현./ 사진제공=채널A
'도시어부2' 김준현./ 사진제공=채널A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의 '막내' 김준현이 심기일전 끝에 왕좌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도시어부2’' 19회에서는 도시어부들이 천안에서 '낚생역전 메기혈전'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총무게 대결로 왕좌를 가린 이날 대결은 김준현이 메기부터 붕어, 향어 등 11.59kg을 기록하면서 황금배지를 가슴에 품었다. 특히 김준현은 토종붕어 32.5cm를 기록하며 추가 황금배지를 따내, 민물낚시 30년 경력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출연한지 6회 만에 더블 황금배지를 품에 안은 김준현은 "굉장히 떨립니다. 정말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인데, 나온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웠다"면서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무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도시어부'를 계속 사랑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김준현은 왕좌에 앉자마자 바로 왕으로 빙의해 "짐이 명하노니, 어서 라면을 가져오라"라며 호통을 치는가 하면 "향어가 없으면 붕어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등 수준급의 일인극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이수근은 "왕만 배부른 나라"라며 디스해 웃음을 선사했고, 큰형님 이덕화는 "바닥에 다리가 안 닿는다"며 배꼽을 잡아 더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대결은 드라마 같은 극적인 상황이 펼쳐져 꿀잼을 선사했다. '괴물 메기'를 낚으려는 도시어부들의 바람으로 결국 추가 낚시까지 강행됐고, 이로 인해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태곤은 아깝게 왕좌를 놓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뜰채로 김준현의 고기를 놓치며 불미스러운 일을 연출했던 이경규는 막내 김준현에게 '악질'의 실체를 들키며 빅재미를 선사했다. 결국 이경규는 실수였음을 간곡히 호소하는 등 이날 방송은 눈을 뗄 수 없는 뜨거운 승부와 신선한 웃음이 잇따라 펼쳐졌다.

민물낚시를 마친 도시어부들은 다음 주 바다로 다시 향한다. 완장을 넘겨받은 박프로는 "내가 '도시어부'를 좀 아는데, 민물에서 우리가 아직 다 안 죽었기 때문에 바다에서 완전히 죽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다음 대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낚시는 바다낚시지!"를 외친 도시어부들이 과연 또 어떠한 파란만장한 여정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도시어부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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